글로벌 SaaS 시장, 인도 출신 유니콘들이 몰려온다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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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인도는 개발 아웃소싱의 전진기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미국 유명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기획과 설계는 자체적으로 하고 개발은 인도 기업들에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인포시스나 타타 같은 인도 회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SaaS 판에서도 인도라는 이름이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다. 예전처럼 SaaS 개발 아웃소싱을 위해 인도를 주목하는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 요즘은 인도 출신 SaaS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갖는 중량감이 커졌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인도 출신 SaaS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 1000개 이상 SaaS 스타트업들 등장...고용 규모도 4만명


사스부미(saasboomi)와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SaaS 산업은 2030년까지 500~700억달러 규모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SaaS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맥킨지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는 대략 1000개 정도 SaaS 스타트업들이 있다. 이중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이른바 유니콘 기업들도 10개에 달한다. 인도 SaaS 회사들은 모두 합쳐 연매출 20~30억달러를 창출하고 있고, 4만명 이상을 고용하는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 유니콘 수는 2030년까지 지금보다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과 KPMG 보고서를 봐도 인도 SaaS 산업의 잠재력은 긍정적이다. 현재 인도 SaaS 산업은 18%씩 성장하고 있고, 중소기업 영역에선 앞으로 몇년간 36%까지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인도 SaaS 생태계의 성장 잠재력은 역시 비용 측면에서 갖는 이점과 관련이 깊다. 인도는 오버헤드 비용이 적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숙력된 인력들이 많다. 인도의 경우 SaaS 개발자만 10만명에 달하고, 기술적인 재능을 갖춘 인재들을 미국보다 3분의 1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인도 SaaS 기업들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는 이미 IT와 ITeS(Information Technology enabled Services) 영역 기업 후선 업무 지원에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경쟁 우위는 SaaS 시장으로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글로벌 기업에 도전하는 인도 출신 SaaS 기업들 주목


요즘 해외 테크 분야 뉴스들을 보면 인도 출신 SaaS 기업들에 대한 얘기를 자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고객 관여 관리를 주특기로 하는 프레시웍스가 미국에서 IPO를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경쟁 구도 관점에서 보면 프레시웍스는 B2B SaaS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세일즈포스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모양새다.


프레시웍스 위에도 유니콘급 인도 SaaS 기업들로는 포스트먼(Postman), 제노티(Zenoti), 이노바서(Innovacer), 하이래디우스(Highradius), 차지비(Chargebee), 브라우저스택(Browserstack), 마인드티클(Mindtickle), 바이주(Byju), 업그래드(UpGrad), 언아카데미(Unacademy) 등이 꼽히고 있다.


인도 SaaS 기업들에 대한 벤처 투자도 활발하다. 테크와이어아시아에 따르면 2020년 인도 SaaS 기업들에 투입된 투자 자금은 15억달러 수준에 달했다. 2018년 대비 4배 증가한 수치다.

투자 소식은 올해 들어서도 여전하다. 판돈도 커진 양상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플랫폼인 포스트먼은 8월 시리즈 D 라운드를 통해 2억25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트먼은 기업 가치를 56억달러 수준으로 평가 받아 브라우저스택을 제치고 인도 출신 SaaS 스타트업들 중에선 가장 몸값이 비싼 회사가 됐다. 웹 및 모바일 테스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브라우저스택은 지난 6월 회사 가치를 40억달러 정도로 평가받은 바 있다.


상장을 준비 중인 프레시웍스 최근 기업 가치는 35억달러 수준이다. 이외에도 구독 청구 및 매출 관리 플랫폼을 주특기로 하는 차지비도 14억달러 규모 가치에 1억25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용 세일즈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는 마인드티클도 8월 1억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12억달러 가치를 갖는 기업이 됐다.


우수한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글로벌 SaaS 시장에서 인도 기업들이 갖는 지위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예전에는 인도 IT회사들이 미국 기업들로부터 외주를 받는 아웃소싱에 주력했다면 지금은 인도에서 설립해 미국으로 거점을 옮긴 뒤 직접 글로벌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최근 투자를 유치한 인도 출신 SaaS 기업들은 대부분 이같은 성장 코스를 밟고 있다. 구축형 소프트웨어에서SaaS로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 인도 회사들의 행보를 더욱 주목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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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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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