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JAPAN TO GLOBAL 판교부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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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더위가 시작되려던 6월, 일본 시장을 향한 다양한 여정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9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캠프는 기업들이 각자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깊이 있는 교류로 채워졌습니다. Japan to Global은 단순한 발표 자리 아닌 일본 시장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전략을 나누고 연결되는 자리입니다.

서로의 경험이 씨앗이 되어, 파트너십과 협업, 심지어는 공동 창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Japan to Global 판교부트캠프는 계속해서 더 많은 기업들의 생생한 일본 진출 여정을 담아낼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일본 진출, 그리고 그 너머를 향한 여정에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1 더하기 1은 5가 될 수 있다”

지란지교패밀리 오치영 CDO

오치영 CDO는 일본 시장에 대한 2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진출 시도와 시장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초기에는 한국에서 개발한 제품을 일본에 맞게 수정해 진출했지만, 이후에는 일본 사용자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 전략으로 전환하여, 실제 매출 성과와 상장 준비로 이어진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한국의 빠른 개발 속도”와 “일본의 품질 중심 문화”가 결합되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가장 강력한 조합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본을 거쳐 세계로 나아간 다양한 기업들의 선례를 소개하며, ‘일본을 글로벌의 베이스캠프로 삼자’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시니어 전문가와 함께하는 일본 진출"

멘트리 이상아 대표

멘트리 이상아 대표는 실제 일본 진출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하며, 실무 중심의 밀착 지원 서비스 ‘멘트리 부스터’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정신건강 관리 앱 쿼블의 일본 시장 진출 사례는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 10년 이상의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실무를 리드
  • 3개월 간 유저 리서치, 광고 테스트, 로컬라이징, 조직 전략까지 실행
  • 고효율 광고 성과(CPI 0.48달러), 사용자 반응 분석 기반 차기 전략 수립

멘트리는 단순 자문이 아닌 실제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실무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정교한 일본 진출을 가능하게 합니다.



“일본은 너무 다른 시장입니다. 그래서 더 밀착된 지원이 필요합니다.”

라이오니스 유지연 매니저

라이오니스는 한국 IT 솔루션의 일본 진출을 돕는 B2B 전문 컨설팅 및 세일즈 파트너사입니다. 이미 20개 이상의 솔루션을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누적 고객사는 300개사를 넘습니다. 라이오니스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총판 계약, 고객 대응(CS), 마케팅, 세일즈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지원합니다.

허성욱 대표의 LINE WORKS JAPAN 창립 멤버로서 직접 일본 시장의 유통 구조를 뚫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 대한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전달했습니다. Japan to Global의 핵심인 현지 연결, 실행 중심, 네트워킹 기반 성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현 중인 사례로, 일본 B2B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이라면 꼭 참고할 만한 이야기였습니다.



“한 번 실패했지만, 다시 시작합니다.”

더존비즈온 이정훈 차장

국내 대표 ERP 기업인 더존비즈온은 10년 전 일본 시장에 도전했다가 3년 만에 철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5억 엔 규모의 자본금으로 삿포로에 지사를 다시 설립하며 두 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1년 동안 겪은 어려움과 진척이 더딘 이유를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은행 계좌 개설부터 사무실 임대, 인력 채용까지 사소해 보이지만 일본 진출 시 누구나 맞닥뜨리는 문제들이 현실적으로 언급됐습니다. 일본 시장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한 번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실패를 숨기지 않고 나누며, Japan to Global의 진정한 취지를 실현한 사례였습니다.



“가족의 기억을 기록, 공유하는 방식, 일본에서도 통했습니다.”

제제미미 박미영 CEO

제제미미는 아이의 성장 사진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출산·육아 분야에서 일본 앱스토어 2위까지 오른 바 있으며, 현재는 굿즈 출시 및 일본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SaaS 기업들과는 다른 B2C 중심 모델로 바이럴 기반 사용자 확산 전략과 정서적 공감 설계를 강조했습니다. 가족 간 공유 기능, 굿즈 연계 등은 일본 사용자들의 정서에도 잘 맞아떨어졌고, 자연스러운 유입과 재방문을 이끄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제미미는 소비자의 감성을 읽는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가는 대표적 사례이며, 보기 드문 일본 B2C 진출 사례로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커뮤니티 구축부터 현지 기업 인수까지, 단계적으로"

아토머스 김규태 CEO

아토머스는 정신 건강에 대한 낮은 접근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대면 상담 중심의 멘탈 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해온 기업입니다.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자살률은 높지만, 정신과 상담 접근성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아토머스는 일본 시장에도 동일한 문제의식과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 1년 전, 일본 시장에 먼저 커뮤니티 서비스를 론칭했고 현재는 약 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비대면 상담 기반의 BM을 현지에서 본격 시작했으며, 일본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진입 속도와 정착률을 높이려는 전략도 검토 중입니다.


이외에도 20여개 각기 다른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여 일본 시장 진출 전략과 소중한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Japan to Global은 일본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서로 다른 단계의 기업들이 모여 경험을 나누고, 실행 중심의 인사이트를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행사입니다.

누구는 막 첫발을 내딛고, 누구는 다시 문을 두드리고, 누구는 일본에서 얻은 배움으로 한국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흐름이 모여 "혼자 꾸는 꿈이 아닌, 함께 꾸는 현실"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Japan to Global의 진짜 힘입니다. 다음 Japan to Global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스토리와 협력이 시작될지 기대하며, 이번 행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용기 있는 시도와 꾸준한 실행이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을 열고,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영감을 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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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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