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박 3일, JIRAN 37 1층은 조금 다른 온도로 채워졌습니다. 늘 오가던 공간이었지만, 공간 곳곳에 세워진 사진들 덕분에 그곳에는 잠시 머무르고 싶어지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어요.
이번 전시는 30년간 IT 현장에서 묵묵히 길을 걸어온 우리 선배님, 오경수 작가님의 사진전이었습니다. 기술과 책임의 시간을 오래 살아온 한 사람이, 이번에는 카메라를 통해 서귀포의 바람과 빛, 그리고 일상의 결을 담아냈어요.

오경수 작가님은 삼성그룹 비서실을 시작으로 국내 정보화, 보안 산업의 성장 과정에 깊이 참여해 온 1세대 리더입니다. 이후 롯데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IT 기업의 대표를 역임하며 산업 현장을 이끌어온 경영인이자, 보안 업계에서는 큰형님이라 불려온 분이에요.
수십 년간 치열한 현장을 걸어온 작가님은 은퇴 이후 카메라를 들고 사진작가로서의 두 번째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고향 서귀포를 중심으로 바다, 일출, 귤밭, 올레길 등 자연 속 순간들을 꾸준히 기록해 왔어요.

이번 전시가 더 특별했던 이유가 있어요. 2025년 클림트 어워드 수상 이후 지란인들과 가장 먼저 나누는 자리였거든요.
세계가 먼저 주목한 작가의 사진을, 우리는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함께 마주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잠시 내려와 사진 앞에 서 있던 지란인들, 퇴근길 발걸음을 늦추고 한 장 한 장 천천히 바라보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사진 속에는 특별한 연출 대신 해 질 무렵의 바다, 골목의 그림자, 바람이 머문 자리처럼 조용하지만 깊은 순간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만이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느껴졌어요.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의 시간과는 다른, 천천히 머물며 바라본 시간의 결이었습니다.
짧은 2박 3일이었지만 이 시간은 지란인들의 일상에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는 시간을 남겨주었습니다.

<오경수 작가님의 구스타프 클림트 어워트 수상작 - 한라산 렌즈구름>
JIRAN 37은 우리가 일하는 공간이면서, 지란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담아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어요.
한 분야에서 깊이를 만들어온 사람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앞으로도 JIRAN 37에 예술과 감수성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작은 시도들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이곳에서 지란인의 다양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전시에 함께해 주신 모든 지란인들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우리 선배님에게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작가 소개 | 오경수
삼성그룹 비서실을 시작으로 롯데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IT 기업의 대표를 역임한 국내 IT·보안 산업 1세대 리더.
은퇴 이후 카메라를 들고 사진작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며, 고향 서귀포의 자연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2025년 클림트 어워드 수상.
지난 2박 3일, JIRAN 37 1층은 조금 다른 온도로 채워졌습니다. 늘 오가던 공간이었지만, 공간 곳곳에 세워진 사진들 덕분에 그곳에는 잠시 머무르고 싶어지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어요.
이번 전시는 30년간 IT 현장에서 묵묵히 길을 걸어온 우리 선배님, 오경수 작가님의 사진전이었습니다. 기술과 책임의 시간을 오래 살아온 한 사람이, 이번에는 카메라를 통해 서귀포의 바람과 빛, 그리고 일상의 결을 담아냈어요.
오경수 작가님은 삼성그룹 비서실을 시작으로 국내 정보화, 보안 산업의 성장 과정에 깊이 참여해 온 1세대 리더입니다. 이후 롯데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IT 기업의 대표를 역임하며 산업 현장을 이끌어온 경영인이자, 보안 업계에서는 큰형님이라 불려온 분이에요.
수십 년간 치열한 현장을 걸어온 작가님은 은퇴 이후 카메라를 들고 사진작가로서의 두 번째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고향 서귀포를 중심으로 바다, 일출, 귤밭, 올레길 등 자연 속 순간들을 꾸준히 기록해 왔어요.
이번 전시가 더 특별했던 이유가 있어요. 2025년 클림트 어워드 수상 이후 지란인들과 가장 먼저 나누는 자리였거든요.
세계가 먼저 주목한 작가의 사진을, 우리는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함께 마주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잠시 내려와 사진 앞에 서 있던 지란인들, 퇴근길 발걸음을 늦추고 한 장 한 장 천천히 바라보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사진 속에는 특별한 연출 대신 해 질 무렵의 바다, 골목의 그림자, 바람이 머문 자리처럼 조용하지만 깊은 순간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만이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느껴졌어요.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의 시간과는 다른, 천천히 머물며 바라본 시간의 결이었습니다.
짧은 2박 3일이었지만 이 시간은 지란인들의 일상에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는 시간을 남겨주었습니다.
<오경수 작가님의 구스타프 클림트 어워트 수상작 - 한라산 렌즈구름>
JIRAN 37은 우리가 일하는 공간이면서, 지란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담아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어요.
한 분야에서 깊이를 만들어온 사람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앞으로도 JIRAN 37에 예술과 감수성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작은 시도들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이곳에서 지란인의 다양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전시에 함께해 주신 모든 지란인들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우리 선배님에게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작가 소개 | 오경수
삼성그룹 비서실을 시작으로 롯데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IT 기업의 대표를 역임한 국내 IT·보안 산업 1세대 리더.
은퇴 이후 카메라를 들고 사진작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며, 고향 서귀포의 자연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2025년 클림트 어워드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