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은 한국 시장의 6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진입 장벽은 3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만큼 어렵지만, 성공하면 5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 바로 일본입니다.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캠프는 이러한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들과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두 가지 핵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세계 2~3위 규모의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고, 둘째는 일본의 세심함과 철저함, 한국의 속도와 기술을 융합하여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JIRAN 37 12층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 모임은 이제 제7회를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한일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매 회차마다 참가 기업들은 일본 시장 진출 전략, 현지화 노하우,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며 서로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오치영 CDO
일본 진출 전략과 비전
오치영 CDO는 지란지교패밀리의 30년 역사와 20년간의 일본 비즈니스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20여 개 계열사와 30여 개의 투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Japan to Global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본 시장 선택의 이유로 한국 대비 6배 큰 시장 규모, 지리적 근접성, 문화적 유사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치영 CDO는 한일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1+1=5"라는 공식으로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속도와 일본의 품질이 결합될 때 얻을 수 있는 경쟁력, 양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캠프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7회차를 진행하며 매년 후지산 등반도 함께하는 등 한일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대각 과장
일본 증권시장 현황과 전망
이대각 과장은 2011년 SK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인 최초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입사하여 13년간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입사 초기에 오치영 CDO를 만나 삼성동 커피숍에서 일본 시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도쿄증권거래소는 'TSE 아시아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기업 상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14개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아시아 스타트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고 있으며, 싱가포르 6개사, 대만 4개사, 한국에서는 리디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세계 3위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한국 시장의 4배에 달합니다. 특히 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어 있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자동 투자가 이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장은 프라임, 스탠다드, 그로스로 나뉘는데, 프라임 시장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중심 시장이며, 스탠다드 시장은 100년 이상 된 중소기업들이 많이 상장된 안정적인 시장, 그로스 시장은 시리즈 B 단계의 스타트업도 상장 가능한 신흥 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대각 과장은 특히 한국 기업들의 일본 상장에 대해 언급하며, 리디와 같은 기업들에게 일본 상장이 현지 신용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리디는 이러한 조언을 받아들여 일본 사무실을 설립했고, 미츠비시 은행과의 거래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성욱 대표
허성욱 대표의 일본 진출 이야기
허성욱 대표는 네이버와 LINE WORKS에서의 15년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LINE WORKS를 3년 만에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 1위로 성장시킨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파트너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처음에는 5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접촉했지만, 실제로 성사된 것은 소수였고 대부분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었습니다. 특히 TV 광고 집행 결정에서도 파트너사의 의견이 크게 작용했는데, 이는 일본에서 TV 광고가 기업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지표이자 파트너사의 영업을 돕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품 가격 정책에서도 파트너사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네이버의 일반적인 전략인 '무료 사용자 확보'를 포기하고 전면 유료화를 결정한 것도 파트너사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였습니다. 또한 직접 판매 시에도 파트너사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없었고, 가격 정책의 변경시에도 반드시 파트너사와 협의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 중심 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일본의 독특한 상거래 문화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한번 형성된 거래 구조가 쉽게 바뀌지 않으며, 새로운 거래처 등록에만 6개월에서 2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때문에 기존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고객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일본 시장 진출 시에는 고객 가치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의 가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LINE WORKS는 경쟁사 대비 10% 높은 마진 제공, 마케팅 지원, 파트너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세미나 개최, 마케팅 개발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너사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5년 만에 37개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참가 기업들의 소개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기업은 자사의 사업 영역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특히 이번 회차에 처음 참석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소개가 이루어졌으며, 기존 참가 기업들의 소개는 이전 회차 기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살펴보기
제 6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제 5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제 4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제 3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제 2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제 1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Yakumaru Shinya Director of GTM Strategy
프라임넘버는 데이터를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2015년 설립 이후 2,000개 이상의 일본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AWS와 GCP의 파트너사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TROCCO'는 기업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여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솔루션입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관리와 활용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Yakumaru 디렉터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으로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AWS, GCP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일본 기업들의 특수한 니즈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수영 이사
뉴인은 2010년에 설립된 콘텐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입니다.
주력 제품으로는 'nPlayer'라는 동영상 플레이어와 'Touchclass'라는 기업 교육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터치클래스는 기업의 담당자들이 저작 도구를 이용해 콘텐츠를 만들고 전국의 직원들에게 쉽고 빠르게 배포할 수 있는 SaaS 형태의 솔루션입니다.
현재 직원 수는 35명 정도이며, SaaS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외부 투자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 진출은 2019년부터 준비했는데, 원래는 미국 진출을 계획했다가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현재는 KOTRA IT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최근에는 HRD 업계의 권위있는 'Brandon Hall' 시상식에서 에듀테크 분야 아시아 최초로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김수영 이사는 4년째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며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고객들 앞에서 직접 일본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지성 부사장
뮤렉스파트너스는 2017년에 설립된 벤처캐피털로, 현재 4천억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 영역은 B2B 엔터프라이즈 테크 기업이며, 전체 60개의 포트폴리오 기업 중 약 60%가 B2B 기업들입니다. 투자 단계는 프리 시리즈 A부터 시리즈 C까지 폭넓게 커버하고 있으며, 주로 시리즈 A에서 B 단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투자 포트폴리오 중 B2B 기업(약 30개사) 가운데 20% 정도가 일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캠프에 참여하여 일본 비즈니스 관련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아영 대표/CEO
오내피플은 '캐치시큐'라는 개인정보 관리 Saa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캐치시큐는 기업이 개인정보를 수집, 관리, 파기하는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입니다.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개인정보 관련 규제 준수에 필요한 약관 생성부터 안전한 관리, 적절한 시점의 파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진행 시 구글폼이나 네이버폼 대신 안전한 정보 수집 및 관리가 가능하며, 각종 행사 신청 관리에도 사용됩니다. 또한 세금 신고 시 주민등록번호나 통장사본 등 중요 정보를 관리하고, 기존 데이터의 API 연동 및 파기 관리도 지원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1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의 개인정보보호 규제와 국민 정서가 한국과 유사한 점에 주목하여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상돈 대표이사
헬키푸키는 키토제닉 식단을 기반으로 한 건강 외식 프랜차이즈입니다. 고단백 저당 키토제닉 등 건강식을 주로 판매하며, 균형 있는 맞춤 식단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식문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사업과 해외 유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2024년 11월 19일에 일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서 20일에는 지바현에 1호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본 진출은 2024년 3월, 오치영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케이푸드에 대한 관심과 사업 다각화를 고려하던 중 여러 브랜드들의 시연회를 통해 헬키푸키가 선정되었고, 이후 많은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준 대표이사
에이베러는 테크 기반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현재 이커머스 시장의 두 가지 큰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쿠팡과 아마존 같은 대형 플랫폼의 등장으로 한 플랫폼에 상품과 트래픽이 집중되는 현상입니다. 소비자들이 여러 곳에서 정보를 얻더라도 최종 구매는 이러한 대형 플랫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둘째는 검색 결과의 개인화입니다. 유튜브처럼 쿠팡에서도 검색 결과와 상위 노출이 개인화되어 있어, 판매자들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해졌습니다.
에이베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어떤 형태와 콘텐츠로 상품을 보여줘야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3년 만에 큰 성장을 이루어 올해 500억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여 북미 아마존과 일본 아마존에도 진출했으며, 이번 행사에는 CTO와 아마존 전문가 등 주요 임원진이 함께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류준우 창업가
류준우 대표는 9년 전 인슈어테크 플랫폼인 보맵을 창업하여 운영했으며, 최근 회사를 매각한 후 현재는 예비 창업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9년간의 창업 경험을 통해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으며, 현재 핵심 멤버 4명과 함께 세 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여행 플랫폼이며, 둘째는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마케팅 툴입니다. 특히 보이스는 앰플리튜드와 같은 고가의 분석 툴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서 착안하여, 얼리 스테이지 창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만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사주와 관상을 기반으로 한 소개팅 앱으로, 한국을 넘어 일본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과팅은 앱스토어 심사 중이며 다음 주 출시 예정이고, 2024년 1월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우 대표이사
볼미디어는 9년 전 설립된 스포츠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뽈인러브'라는 농구 전문 플랫폼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립 후 3년 만에 국내 농구 콘텐츠 분야에서 1억 뷰 이상을 달성하며 시장을 선도했으나, 국내 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NBA, MLB 등 다양한 스포츠 외주 콘텐츠를 제작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특히 미국 스포츠 시장을 연구하면서, 'Overtime'이라는 유사한 포맷의 기업이 5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를 주목했습니다. 볼미디어가 2015년에 먼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의 한계로 인해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되돌아보며, 해외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본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일본 프로농구리그인 B리그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미디어의 플랫폼과 콘텐츠 방향성이 일본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훈 과장
이수시스템은 이수그룹의 전산 서비스 유지보수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HR 인사관리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기업입니다.
약 20년 동안 온프레미스 구축형 HR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1-2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2년 전부터는 SaaS형 HR 솔루션을 새롭게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10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약 1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룹사 차원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요구가 있어 올해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아직은 관심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구체적인 진출 계획은 수립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고자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상이 대표이사
김상이 대표는 한글과컴퓨터 출신으로, 1996년 10월 일본 주재원으로서 첫 일본 비즈니스를 경험했습니다.
당시 한글과컴퓨터는 일본 리서치를 위해 파견을 나가 주식회사 연락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보컴퓨터 일본 사무소 소장과의 인연으로 제품 납품이 시작되었고, 당시 일본 유통 분야 1위였던 소프맵의 전국 6개 대표 매장에 한글 소프트웨어 판매 코너를 설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로컬라이제이션 개념이 없던 시기에 한글판 제품의 첫 수출 계약이었으나, IMF로 인해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이후 나모인터랙티브로 이직하여 나모웹에디터의 일본 판매 계약을 성사시킨 경험도 있으며, 이후에는 국내에서 마케팅과 상품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최근까지는 AI 분야에서 법률 정책 규제 관련 서비스 기획자로 일했으며, 11월 말에 해당 업무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새로운 진로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치영 CDO가 구축한 한일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발전상을 보며 과거 자신의 꿈이 실현되는 것 같다는 감회를 표현했습니다.
존폴리 대표이사
Tavalon Tea는 2005년 뉴욕에서 설립되어 현재 11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존 폴리 대표는 'Company'의 어원인 프랑스-라틴어 'Companio(함께 빵을 나누는 사람들)'를 인용하며, 회사를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경영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6-7년 전 한국에 진출하면서 한국의 채용 문화에서 몇 가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레퍼런스 체크가 부재한 점, 채용은 쉽지만 해고가 거의 불가능한 노무 관계, 그리고 잡코리아, 사람인, 알바몬 등에서 단순 텍스트 기반의 이력서만으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Beppl'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으며, 'Better People, Better Place'라는 비전 아래 채용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 앱은 추천서, 레퍼런스 체크, 영상 기반 소개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채용 플랫폼으로, 한국보다 이러한 페인포인트를 더 크게 느끼고 있는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범진 대표이사
브이캣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마케팅 영상 제작"이라는 미션으로 시작된 AI 기반 영상 제작 서비스 기업입니다.
정범진 대표는 국내 최초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를 운영했던 FSN의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광고 시장이 자동화되는 추세 속에서 여전히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마케팅 소재 제작의 비효율을 해결하고자 브이캣을 창업했습니다.
브이캣의 서비스는 제품 URL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해주는 솔루션입니다. 현재 10만개 브랜드가 이용 중이며, 월 50만개의 소재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자이너 약 3,000명이 24시간 작업해야 하는 양에 해당합니다. 네이버, G마켓, 현대자동차, 로레알 등 대기업 고객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최근 오피스 계약을 완료하는 등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의 몇몇 마케팅 솔루션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하여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택시 광고를 통해 브이캣의 서비스가 일본에서도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서비스는 AI가 제품 상세 페이지의 정보를 분석하여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약 2,000개의 템플릿과 음악을 활용하여 1분 내외로 영상을 제작합니다. 사용자는 간단한 에디터를 통해 텍스트나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으며, 하루에도 수백 개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7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캠프는 한일 양국의 기업들이 모여 더욱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AI 기반 영상 제작, 글로벌 티 브랜드, 법률 정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과 통찰을 나누었으며, 매 회차마다 더욱 풍성한 네트워킹과 인사이트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와 도전 과제들이 더욱 구체적으로 공유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본의 세심함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한 현지화 전략,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다음 제8회 Japan to Global에서는 어떤 새로운 스토리와 협력이 만들어질지 기대하며, 이번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도전과 혁신이 계속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은 한국 시장의 6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진입 장벽은 3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만큼 어렵지만, 성공하면 5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 바로 일본입니다.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캠프는 이러한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들과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두 가지 핵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세계 2~3위 규모의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고, 둘째는 일본의 세심함과 철저함, 한국의 속도와 기술을 융합하여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JIRAN 37 12층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 모임은 이제 제7회를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한일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매 회차마다 참가 기업들은 일본 시장 진출 전략, 현지화 노하우,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며 서로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JIRAN FAMILY (https://www.jiran.com)
오치영 CDO
일본 진출 전략과 비전
오치영 CDO는 지란지교패밀리의 30년 역사와 20년간의 일본 비즈니스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20여 개 계열사와 30여 개의 투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Japan to Global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본 시장 선택의 이유로 한국 대비 6배 큰 시장 규모, 지리적 근접성, 문화적 유사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치영 CDO는 한일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1+1=5"라는 공식으로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속도와 일본의 품질이 결합될 때 얻을 수 있는 경쟁력, 양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캠프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7회차를 진행하며 매년 후지산 등반도 함께하는 등 한일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경증권거래소 (https://www.jpx.co.jp)
이대각 과장
일본 증권시장 현황과 전망
이대각 과장은 2011년 SK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인 최초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입사하여 13년간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입사 초기에 오치영 CDO를 만나 삼성동 커피숍에서 일본 시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도쿄증권거래소는 'TSE 아시아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기업 상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14개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아시아 스타트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고 있으며, 싱가포르 6개사, 대만 4개사, 한국에서는 리디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세계 3위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한국 시장의 4배에 달합니다. 특히 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어 있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자동 투자가 이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장은 프라임, 스탠다드, 그로스로 나뉘는데, 프라임 시장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중심 시장이며, 스탠다드 시장은 100년 이상 된 중소기업들이 많이 상장된 안정적인 시장, 그로스 시장은 시리즈 B 단계의 스타트업도 상장 가능한 신흥 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대각 과장은 특히 한국 기업들의 일본 상장에 대해 언급하며, 리디와 같은 기업들에게 일본 상장이 현지 신용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리디는 이러한 조언을 받아들여 일본 사무실을 설립했고, 미츠비시 은행과의 거래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LIONICE (https://www.lionice.jp)
허성욱 대표
허성욱 대표의 일본 진출 이야기
허성욱 대표는 네이버와 LINE WORKS에서의 15년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LINE WORKS를 3년 만에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 1위로 성장시킨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파트너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처음에는 5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접촉했지만, 실제로 성사된 것은 소수였고 대부분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었습니다. 특히 TV 광고 집행 결정에서도 파트너사의 의견이 크게 작용했는데, 이는 일본에서 TV 광고가 기업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지표이자 파트너사의 영업을 돕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품 가격 정책에서도 파트너사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네이버의 일반적인 전략인 '무료 사용자 확보'를 포기하고 전면 유료화를 결정한 것도 파트너사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였습니다. 또한 직접 판매 시에도 파트너사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없었고, 가격 정책의 변경시에도 반드시 파트너사와 협의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 중심 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일본의 독특한 상거래 문화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한번 형성된 거래 구조가 쉽게 바뀌지 않으며, 새로운 거래처 등록에만 6개월에서 2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때문에 기존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고객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일본 시장 진출 시에는 고객 가치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의 가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LINE WORKS는 경쟁사 대비 10% 높은 마진 제공, 마케팅 지원, 파트너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세미나 개최, 마케팅 개발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너사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5년 만에 37개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참가 기업들의 소개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기업은 자사의 사업 영역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특히 이번 회차에 처음 참석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소개가 이루어졌으며, 기존 참가 기업들의 소개는 이전 회차 기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살펴보기
제 6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제 5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제 4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제 3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제 2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제 1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 캠프
primeNumber Inc. (https://primenumber.co.jp)
Yakumaru Shinya Director of GTM Strategy
프라임넘버는 데이터를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2015년 설립 이후 2,000개 이상의 일본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AWS와 GCP의 파트너사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TROCCO'는 기업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여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솔루션입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관리와 활용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Yakumaru 디렉터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으로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AWS, GCP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일본 기업들의 특수한 니즈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인 (https://www.newin.co.kr)
김수영 이사
뉴인은 2010년에 설립된 콘텐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입니다.
주력 제품으로는 'nPlayer'라는 동영상 플레이어와 'Touchclass'라는 기업 교육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터치클래스는 기업의 담당자들이 저작 도구를 이용해 콘텐츠를 만들고 전국의 직원들에게 쉽고 빠르게 배포할 수 있는 SaaS 형태의 솔루션입니다.
현재 직원 수는 35명 정도이며, SaaS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외부 투자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 진출은 2019년부터 준비했는데, 원래는 미국 진출을 계획했다가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현재는 KOTRA IT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최근에는 HRD 업계의 권위있는 'Brandon Hall' 시상식에서 에듀테크 분야 아시아 최초로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김수영 이사는 4년째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며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고객들 앞에서 직접 일본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뮤렉스파트너스 (https://murexpartners.com)
오지성 부사장
뮤렉스파트너스는 2017년에 설립된 벤처캐피털로, 현재 4천억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 영역은 B2B 엔터프라이즈 테크 기업이며, 전체 60개의 포트폴리오 기업 중 약 60%가 B2B 기업들입니다. 투자 단계는 프리 시리즈 A부터 시리즈 C까지 폭넓게 커버하고 있으며, 주로 시리즈 A에서 B 단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투자 포트폴리오 중 B2B 기업(약 30개사) 가운데 20% 정도가 일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캠프에 참여하여 일본 비즈니스 관련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내피플 (https://team-onepeople.oopy.io)
조아영 대표/CEO
오내피플은 '캐치시큐'라는 개인정보 관리 Saa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캐치시큐는 기업이 개인정보를 수집, 관리, 파기하는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입니다.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개인정보 관련 규제 준수에 필요한 약관 생성부터 안전한 관리, 적절한 시점의 파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진행 시 구글폼이나 네이버폼 대신 안전한 정보 수집 및 관리가 가능하며, 각종 행사 신청 관리에도 사용됩니다. 또한 세금 신고 시 주민등록번호나 통장사본 등 중요 정보를 관리하고, 기존 데이터의 API 연동 및 파기 관리도 지원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1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의 개인정보보호 규제와 국민 정서가 한국과 유사한 점에 주목하여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헬키푸키 (https://헬키푸키.kr)
문상돈 대표이사
헬키푸키는 키토제닉 식단을 기반으로 한 건강 외식 프랜차이즈입니다. 고단백 저당 키토제닉 등 건강식을 주로 판매하며, 균형 있는 맞춤 식단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식문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사업과 해외 유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2024년 11월 19일에 일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서 20일에는 지바현에 1호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본 진출은 2024년 3월, 오치영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케이푸드에 대한 관심과 사업 다각화를 고려하던 중 여러 브랜드들의 시연회를 통해 헬키푸키가 선정되었고, 이후 많은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이베러 (https://www.a-better.co.kr)
김병준 대표이사
에이베러는 테크 기반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현재 이커머스 시장의 두 가지 큰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쿠팡과 아마존 같은 대형 플랫폼의 등장으로 한 플랫폼에 상품과 트래픽이 집중되는 현상입니다. 소비자들이 여러 곳에서 정보를 얻더라도 최종 구매는 이러한 대형 플랫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둘째는 검색 결과의 개인화입니다. 유튜브처럼 쿠팡에서도 검색 결과와 상위 노출이 개인화되어 있어, 판매자들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해졌습니다.
에이베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어떤 형태와 콘텐츠로 상품을 보여줘야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3년 만에 큰 성장을 이루어 올해 500억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여 북미 아마존과 일본 아마존에도 진출했으며, 이번 행사에는 CTO와 아마존 전문가 등 주요 임원진이 함께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맵 (https://home.bomapp.co.kr)
류준우 창업가
류준우 대표는 9년 전 인슈어테크 플랫폼인 보맵을 창업하여 운영했으며, 최근 회사를 매각한 후 현재는 예비 창업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9년간의 창업 경험을 통해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으며, 현재 핵심 멤버 4명과 함께 세 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여행 플랫폼이며, 둘째는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마케팅 툴입니다. 특히 보이스는 앰플리튜드와 같은 고가의 분석 툴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서 착안하여, 얼리 스테이지 창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만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사주와 관상을 기반으로 한 소개팅 앱으로, 한국을 넘어 일본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과팅은 앱스토어 심사 중이며 다음 주 출시 예정이고, 2024년 1월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미디어 (https://bolmedia.notion.site)
김동우 대표이사
볼미디어는 9년 전 설립된 스포츠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뽈인러브'라는 농구 전문 플랫폼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립 후 3년 만에 국내 농구 콘텐츠 분야에서 1억 뷰 이상을 달성하며 시장을 선도했으나, 국내 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NBA, MLB 등 다양한 스포츠 외주 콘텐츠를 제작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특히 미국 스포츠 시장을 연구하면서, 'Overtime'이라는 유사한 포맷의 기업이 5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를 주목했습니다. 볼미디어가 2015년에 먼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의 한계로 인해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되돌아보며, 해외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본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일본 프로농구리그인 B리그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미디어의 플랫폼과 콘텐츠 방향성이 일본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수시스템 (https://www.isusystem.com)
김용훈 과장
이수시스템은 이수그룹의 전산 서비스 유지보수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HR 인사관리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기업입니다.
약 20년 동안 온프레미스 구축형 HR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1-2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2년 전부터는 SaaS형 HR 솔루션을 새롭게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10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약 1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룹사 차원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요구가 있어 올해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아직은 관심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구체적인 진출 계획은 수립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고자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Joyful Labs. (https://www.joyful-labs.com)
김상이 대표이사
김상이 대표는 한글과컴퓨터 출신으로, 1996년 10월 일본 주재원으로서 첫 일본 비즈니스를 경험했습니다.
당시 한글과컴퓨터는 일본 리서치를 위해 파견을 나가 주식회사 연락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보컴퓨터 일본 사무소 소장과의 인연으로 제품 납품이 시작되었고, 당시 일본 유통 분야 1위였던 소프맵의 전국 6개 대표 매장에 한글 소프트웨어 판매 코너를 설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로컬라이제이션 개념이 없던 시기에 한글판 제품의 첫 수출 계약이었으나, IMF로 인해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이후 나모인터랙티브로 이직하여 나모웹에디터의 일본 판매 계약을 성사시킨 경험도 있으며, 이후에는 국내에서 마케팅과 상품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최근까지는 AI 분야에서 법률 정책 규제 관련 서비스 기획자로 일했으며, 11월 말에 해당 업무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새로운 진로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치영 CDO가 구축한 한일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발전상을 보며 과거 자신의 꿈이 실현되는 것 같다는 감회를 표현했습니다.
Tavalon Tea (https://www.tavalon.co.kr)
존폴리 대표이사
Tavalon Tea는 2005년 뉴욕에서 설립되어 현재 11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존 폴리 대표는 'Company'의 어원인 프랑스-라틴어 'Companio(함께 빵을 나누는 사람들)'를 인용하며, 회사를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경영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6-7년 전 한국에 진출하면서 한국의 채용 문화에서 몇 가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레퍼런스 체크가 부재한 점, 채용은 쉽지만 해고가 거의 불가능한 노무 관계, 그리고 잡코리아, 사람인, 알바몬 등에서 단순 텍스트 기반의 이력서만으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Beppl'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으며, 'Better People, Better Place'라는 비전 아래 채용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 앱은 추천서, 레퍼런스 체크, 영상 기반 소개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채용 플랫폼으로, 한국보다 이러한 페인포인트를 더 크게 느끼고 있는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이캣 (https://vcat.ai)
정범진 대표이사
브이캣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마케팅 영상 제작"이라는 미션으로 시작된 AI 기반 영상 제작 서비스 기업입니다.
정범진 대표는 국내 최초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를 운영했던 FSN의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광고 시장이 자동화되는 추세 속에서 여전히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마케팅 소재 제작의 비효율을 해결하고자 브이캣을 창업했습니다.
브이캣의 서비스는 제품 URL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해주는 솔루션입니다. 현재 10만개 브랜드가 이용 중이며, 월 50만개의 소재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자이너 약 3,000명이 24시간 작업해야 하는 양에 해당합니다. 네이버, G마켓, 현대자동차, 로레알 등 대기업 고객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최근 오피스 계약을 완료하는 등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의 몇몇 마케팅 솔루션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하여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택시 광고를 통해 브이캣의 서비스가 일본에서도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서비스는 AI가 제품 상세 페이지의 정보를 분석하여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약 2,000개의 템플릿과 음악을 활용하여 1분 내외로 영상을 제작합니다. 사용자는 간단한 에디터를 통해 텍스트나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으며, 하루에도 수백 개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7회 Japan to Global 판교 부트캠프는 한일 양국의 기업들이 모여 더욱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AI 기반 영상 제작, 글로벌 티 브랜드, 법률 정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과 통찰을 나누었으며, 매 회차마다 더욱 풍성한 네트워킹과 인사이트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와 도전 과제들이 더욱 구체적으로 공유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본의 세심함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한 현지화 전략,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다음 제8회 Japan to Global에서는 어떤 새로운 스토리와 협력이 만들어질지 기대하며, 이번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도전과 혁신이 계속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