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 Korean Founders 뉴욕 행사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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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패밀리는 올해로 창업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창업 후 5년, 한국 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시작한 글로벌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제품이 진출할 만한 나라는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시도가 있었고, 그중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JAPAN TO GLOABL 전략으로 20년째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가장 도전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시장은 미국이었습니다. 그 꿈을 간직하고. 매년 2, 3회씩 찾는 미국, 2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한국의 위상이 너무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제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전시회 CES에서 삼성과 LG가 최대 규모의 부스를 차지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K-Pop 음악이 들리고, 넷플릭스를 켜면 K-Drama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뉴욕의 미쉘린 맛집 중 1/5가량이 K-Food라는 사실은 한국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K-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도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힘들게만 느껴졌던 스타트업 한인 네트워크가 이제는 멋지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한인 네트워크의 시작은 실리콘밸리의 작은 가정집이었습니다. 서부에서는 프라이머사제의 이기하 대표를, 뉴욕에서는 눔의 정세주 대표를 중심으로 열정적인 자선봉사자들의 힘과 스폰서들의 지원으로 네트워크가 확장되어 갔습니다.


82스타트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움직임은 실리콘밸리에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여기서 82는 대한민국 국가번호 82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2020년 첫 행사에서는 저도 패널로 참여해 한인 창업 생태계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은 팬데믹으로 잠시 멈춤이 있었지만, 이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이 되었습니다. 



2023년 제2회 행사는 더욱 확장된 규모와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돌아왔고, 지란지교패밀리도 후원사로 참여하며 한인 창업 생태계 발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2024년 제3회 행사는 마침내 1,000여 명이 모이는 실리콘밸리 최대 한인 스타트업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서부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뉴욕에서도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뉴욕 행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파빌리언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서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AI 기업들이 주를 이루는 실리콘밸리와 달리, 뉴욕에서는 금융권 종사자들과 요식업 사업가들이 많아 더욱 다채로운 네트워킹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최초의 글로벌 한인 스타트업 창업자 단체인 한인창업자연합(UKF)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서부의 82스타트업을 이끌어온 이기하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공동대표와 동부의 정세주 눔 회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 단체는, 전 세계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기사식당이라는 핫한 식당의 대표부터 돼지국밥으로 미슐린을 받은 옥동식의 대표님, 파리에서 입양되어 장관까지 지낸 후 지금은 투자자로 활동하는 플뢰르 펠르랭 대표까지, 다양한 분야의 성공 스토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도 참석했으며, 센드버드를 비롯한 10여 개의 한인 유니콘기업 창업자들도 자리를 빛냈습니다. 캐시노트로 유명한 한국신용정보의 김동호 대표의 키노트 스피치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50개 한인 스타트업들은 투자자들 앞에서 자신들의 비전을 선보였고, 행사 전 투자자 모임부터 시작해 오전, 오후 세션을 거쳐 자정까지 이어진 애프터파티까지,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글로벌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인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서로 네트워킹하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 한인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도전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실리콘밸리에서 'UKF·82스타트업 서밋'이 열리고, 뉴욕 행사는 금융, 뷰티, 푸드 등을 아우르는 더욱 풍성한 행사로 발전할 예정입니다. K-브랜드의 성공이 만들어낸 기회의 땅에서, 이제는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더 많은 한인 창업가들이 자신만의 꿈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그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저 역시 이 역사적인 여정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관련 기사]

뉴욕서 K스타트업 한자리에…스타트업 서밋 개최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41018/1534759

2025 UKF 82 Startup Summit

https://www.eventbrite.com/e/2025-ukf-82-startup-summit-tickets-1030779147177?aff=erelexpm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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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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