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것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 사람 -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 이석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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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은 죽었다”는 말이 익숙한 요즘, 오히려 그 ‘낡은 도구’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30년 넘게 IT 현장을 누비며, 지금도 가장 앞줄에서 파도를 맞고 있는 사람.

AI 시대,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는 프로그래머이자 경영자.

오늘은 바로 그 사람,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의 이석민 대표님을 소개합니다.



1992년의 꿈, 2024년의 도전

1992년,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를 만들겠다’는 야무진 꿈으로 창업을 시작한 이석민 대표님은 그 뒤로도 늘 변화의 물결 한가운데에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1994년엔 한글과컴퓨터에서 국내 최초의 윈도우 워드프로세서 개발에 참여했고, 모바일, 인터넷, 그리고 지금은 AI까지 그의 시선은 늘 그다음을 향하고 있습니다. 12년 전에는 기업용 이메일 앱 ‘나인폴더스’를 만들었고, 최근엔 사명을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로 바꾸며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혁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인 오피스메일은 “이메일을 더 똑똑하게,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기존의 메일이 가진 비효율을 AI로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게 지옥 같았어요. 그만두면 행복해질 것 같아요.”

이석민 대표님의 창업 스토리는 순탄하게 시작됐습니다.

전 직장에서 중단되었던 사업을 이어받았고, 함께 일하던 동료들도 자연스럽게 합류했습니다. 운영 자금도 큰 어려움 없이 마련할 수 있었죠. 처음에는 대기업에 납품하던 B2B 제품이었지만, 대표님은 이 제품을 개인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개발한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었고 사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매주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업데이트했고, 그 다음 해에는 빅테크로부터 인수 제안까지 받게 됩니다.

하지만 위기도 왔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B2B 영역으로 확장했지만, 요구 사항은 점점 복잡해졌고 개발 리소스가 크게 부족했습니다.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어렵게 모셔온 뛰어난 개발자, 기대는 컸지만 생각만큼의 시너지는 나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까지 터지면서 해외 비즈니스는 전면 중단됐고, 회사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고, 그 어려운 시기에 새로 영입했던 개발자도 회사를 떠났습니다. 매일같이 고객사에서 문제 제기가 오지 않기만을 바라며 버티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방향성에 대한 의견 차이는 깊어졌고, 결국 공동 창업자 한 명이 회사를 떠나는 일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들었던 마지막 말이 지금도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게 지옥 같았어요. 그만두면 행복해질 것 같아요.”


그 말이 대표님에게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이런 과정과 경험 속에서 대표님은 지금까지 붙잡고 있는 두 가지 원칙을 세우게 됬습니다.

하나는 고객에게 정당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가, 또 하나는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정당한 보상을 주고 있는가.

대표님은 단순히 팔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를 만들어내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 동료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존중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있을 때 지속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동료들이 출근이 행복하고, 일이 보람 있는 곳. 그런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메일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하다

이메일은 오랫동안 업무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에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는 비효율적이고 부담스러운 도구로 남아 있습니다. 슬랙이 “이메일은 죽었다”라고 선언했을 정도로 다양한 메시지 앱이 등장하면서 이메일의 중요성은 낮아졌지만, 이석민 대표님은 이 익숙한 도구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다시 꺼내 보고 싶었습니다. AI를 활용해 이메일이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시간을 절약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더 나은 결정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도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바꾸고 싶었던 것은 검색과 분류였습니다. 현재의 이메일 검색은 원하는 결과를 찾기 어렵고, 오래된 메일에서 자료를 찾는 일은 더더욱 힘들며, 수많은 광고와 스팸 속에서 중요한 메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터와 라벨, 복잡한 생산성 기법까지 동원해야 하는 상황을 혁신하고자 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이메일 업무의 생산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 믿었죠. 그래서 개발 중인 오피스메일은 기존 아웃룩, 지메일 등 강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AI 기능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메일 본문을 열지 않고도 목록 화면에서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AI 요약 기능, 스레드 단위로 업무나 일정 관련 정보를 자동 추출해 AI 대시보드로 시각화하는 기능이 대표적입니다. 사용자는 이 대시보드만으로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곧 출시될 AI 에이전트는 단순 검색을 넘어 “OO 프로젝트 진행 상황 요약”처럼 질문을 입력하면 관련 메일을 기반으로 요약된 답변과 출처까지 제공합니다. 이 에이전트는 개인 메일뿐 아니라 권한 설정을 통해 퇴사자나 장기 휴가자의 메일까지 접근해 조직 내 정보 공백을 최소화하며, 오피스메일 내 캘린더, 연락처, 나아가 챗 데이터까지 연계해 AI 기반의 강력한 업무 툴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익숙하지만 낡은 이메일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더하는 여정, 그것이 바로 대표님이 그리고 있는 오피스메일의 미래입니다.



작지만 깊은 흔적

이석민 대표는 앞으로도 이 팀과 함께, AI 기반 협업 도구를 통해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꾸고자 합니다. 이메일, 채팅, 회의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현실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꿈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거창한 꿈보다, 하루하루 앞으로 나아가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그 결과로 세상에 작지만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흔적이 누군가의 변화와 도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 거창한 비전보다, 작지만 꾸준한 Keep Going이라는 걸 대표님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너무 익숙해진 그 도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 사람의 이야기,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 이석민 대표님을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 주세요!


“We’re here to put a dent in the universe. Otherwise why even bother?”  - 2005년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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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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