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트업] 생명을 구한 옷으로 생명을 구하는 119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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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의 수명은 최대 3년이라고 합니다.

수명을 다한 방화복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폐기 처분을 했었습니다.

 

‘재’활용은 불가능하지만 ‘새’활용은 가능했습니다.

새활용은 업사이클링의 순화어로 역할을 다한 폐품을 폐기하지 않고 기존 제품보다 더 나은 가치를 담아 새롭게 재탄생하는 것을 의미하죠.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된 119레오는 매년 버려지는 폐방화복을 가방으로 새활용하고, 판매 수익의 일부를 시민을 위해 희생하느라 정작 자신은 암과 투병중인 소방관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부하는 스타트업 입니다. 

 

“실제로 7년 간 17톤의 방화복이 재생되어 환경을 구하고, 기부금으로 암투병 중인 소방관 13명을 구했다고 합니다. “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 스타트업은 하루 빨리 소개하고, 많은 사람이 함께 알아야죠.

아직은 어색한 사이지만(?) 조심스레 오디오방 인터뷰 요청을 드렸고, 119레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19REO의 이승우입니다. 119REO는 Rescue Each Other로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는 회사의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생명을 구한 방화복을 가방으로 업사이클링하고 수익금으로 소방관 권리 보장에 동참합니다.

다른 일을 하다가 창업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원래 어떤 일을 하셨나요?

건국대학교 건축학과를 다니다가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건축학과에 진학했던 이유도 건축을 통한 세상의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풀어보고 싶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그러다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대학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 하면서 119REO 프로젝트를 만들게 되었어요.

왜 창업을 하셨는지, 계기가 궁금합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암 투병 소방관님에게 기부금을 전달 드렸었는데요. 이분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시게 되었어요. 그리고 프로젝트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데요. 단순히 기부만하는 것이 아니라 이분들을 기억되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 당시 전시 후원처 등을 찾지 못해 갖고있던 전재산(1,000만원)으로 전시를 진행 했어요. 그런데 너무 큰 감동이었고 이것이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고 지속되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119레오에 대해서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제품이나 스토어 등등..

119REO는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는 가치 아래에 소방관의 소방관이 되고 싶은 브랜드 입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소방관을 지원하는 시작점 또한 소방관을 구한 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사이클링 공정 과정을 지역 자활과 함께 나누어 지역을 지킨 방화복이 단순한 지역 폐기물이 아닌 지역의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소방복 소재가 굉장히 질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품을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아라미드는 매우 튼튼한 소재로 방탄 섬유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제품을 만들다가 바늘을 부러트리기도 하고 최근에는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자수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도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도 간혹 바늘이 부러지기도 할 정도로 매우 질기고 튼튼하지만 그만큼 오래도록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실제로도 기부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부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고마움을 표현해 주시는 경우들도 많고 함께 기부를 하고 싶다고 요청 주시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저희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 소방관들을 응원하고 지지를 해주시는 것 또한 긍정적인 변화의 연속이라고 생각 합니다.

향후 비전이나 꿈이 궁금합니다.

119REO의 이름과 같이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패션 브랜드로서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아라미드 및 폐 안전 소재 전문 기업으로도 성장해 패션 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119REO의 가치가 빛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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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문의: higgs@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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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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