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회사에서 20년을 근무한다는것은 ? - 지란지교데이터 조원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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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주 월요일인 2021년 12월 20일  

지란지교데이터의 조원희 대표께서 입사 20주년이 되는날 이었습니다.  

한회사에서 20년을 근무한다는것은 어떤 느낌 일까요 ? 

지란지교데이터의 조원희 대표님을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란지교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20년이상 노력 해주신 

이동희, 오진연, 이강현, 김기연, 윤두식, 남권우, 유병완, 이창남, 고필주, 조원희 지란인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면 인터뷰 이어집니다.



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01년 12월 20일 지란지교소프트 대덕벨리 사업부 기획 영업팀장으로 입사하여, EP사업부를 거쳐, 개인정보보호센터, 그리고 사업본부를 맡다가 작년인 2020년 4월 물적 분할한 지란지교데이터의 대표이사 조원희입니다. 


하나에 꽂히면 집중을 잘하는 편이지만, 벗어나질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작명에 있어, "필터"라는 라임 강박증에 걸린 남자이기도 합니다. 

필터 시리즈는, 개인정보보호의 첫 번째 대안이 되겠다는 비전을 내걸고 있는 지란지교데이터의 제품 라인업입니다. 

웹필터(W), 피씨필터(P), 서버필터(S), 아이디필터(l), 만들다 말았던 좀비필터(Z), 지란지교에스앤씨와 협업 하다가 지금은 VADA가 된 브이필터(V), 만들었지만 지금은 어둠 속에 있는 랜섬필터(R)까지... 

개인정보의 유출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필터라는 네이밍을 쓰기 시작해서, 어느 날 A부터 Z까지 이니셜을 다 붙여서 필터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고 선언해 버렸더니 지키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은 강박이 되어버렸습니다. 


 [제품라인업 : 좌측부터 웹필터, 피씨필터, 서버필터, 아이디필터, 랜섬필터]



2. 지란지교와의 인연은? 

2000년 당시, 여의도 모기업에서 신사업 기획과 그에 따른 IR업무를 하던 중, 벤처기업들의 모임에서 에스앤씨 남권우 대표를(이하 호칭 생략) 만나 지란지교소프트를 알고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택에 놀러 가서 술도 마시고, 잠도 자고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헬스맨 윤두식, 군기반장 박노준, 자유로운 영혼 오진연 등 그때는 다들 머리도 길고 젊었더랬죠.

그러던 와중 2001년 선친께서 병마와 싸우는 힘든 시기가 오게 됨에 따라, 고향인 대전에 가서 부모님 곁을 지키기로 하여 대전으로의 이직을 꾀하게 되었고, 그 소식을 접한 ODO님의 "원희는, 대전에서 영업을 해봐도 좋을 거 같더라~"라는 말씀에, 3개월만 해보고 아니면 접자고 시작한게 이렇게 20년째 눌러앉아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설명: ODO님과 함께 출연한 뉴스 화면 캡쳐]


"어~ 형이네유~" (아시는 분은 아는 그 말투)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버린 유병완 이사가 처음 저를 보고 했던 말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3. 올해 12월 20일이 20주년 이셨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어릴 때는 시간이 참 더디게 간다 생각했는데 내년이면 50을 바라보고 있다 보니 정말 총알같이 시간이 흐르네요. 벌써 20년이라니, 머릿속에 수많은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저에게 20주년이 갖는 의미는, 그동안 지란지교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그리고 잘해왔는지 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이기도 하고, 앞으로 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기도 하며, 회사가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기여를 해야 되겠다는 결의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4. 본인이 가장 잘하는 일 혹은 잘하고 싶은 일과 가장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가장 잘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들어도 가장 보람을 느끼고 후회 없이 하고 있다고 느끼는 일은, 혼자이신 어머님을 케어하는 것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특이한 능력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잘 맞춥니다. (무슨 의미로 이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하고 싶은 일은,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요즘 새삼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해와 공감을 함께하며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의젓해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것입니다. 격의 없다 보니 가끔 경박해짐도 느끼는데, 완급조절이 필요합니다.


5. 조 대표님 꿈에 대해서 여쭈어 봐도 될까요? 

1) 사업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는 법제도 준수에만 포커싱이 되어 있어,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는 동떨어져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란지교 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의 첫 번째 대안으로 출발했지만, 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리얼 프라이버시 케어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2) 개인적으로 

실버세대를 케어하는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사업적인 꿈과도 연관된 부분인데, 보이스피싱 등 대부분의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피해사례는 실버세대의 비중이 높은데 여러모로 지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아울러, 실버세대들의 안전과 고독함까지 함께 케어할 수 있는 토털 케어를 해보고 싶습니다. 



6. 지란지교 데이터에서 대표이사로서의 활동을 처음 시작했는데, 대표가 되고 바뀐 게 있다면? 

가치관의 변화가 가장 크게 와닿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사업을 잘해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컸다면, 이제는 저와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회사생활을 영위하게 할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7. 지란지교 데이터 자랑 부탁드립니다. 

이에 대한 답으로는, 최근 개인정보보호 사업 15주년을 맞이하여 지란지교 데이터 임직원들께 보냈던 메시지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첫 번째 제품의 첫 번째 고객을 만나서, 그 치열했던 당시에 왜 우리를 선택했는지를 물어보고 듣게 되었습니다. 15년 전인 2006년에는 개인정보보호 설루션의 태동과 더불어 수십 여 개에 달하는 설루션이 쏟아져 나왔으며, 대동소이하게 보였던 여러 회사들의 성능적 지표 이외에, 당시의 우리는 보다 진정성과 절박함이 있는 듯 보였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믿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그 믿음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서 만족스러웠고, 그 약속을 지켜줘서 고마웠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마움은, 곧 우리에 대한 신의로 이어집니다. 

신의란 믿음과 의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써,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고객지향의 마인드, 지란지교 데이터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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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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