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는 시점, 2023년 테크판에서 벌어질 그럴듯한 시나리오들이 쏟아지고 있다. B2B SaaS 쪽도 마찬가지. 6가지 트렌드, 11가지 트렌드 같은 제목을 단 2023년 SaaS 전망들이 종종 눈에 띈다.
관련해 여러 자료들을 살펴봤는데, 공통으로 주목하는 몇몇 트렌드가 있어 정리해 본다.
[사진: pixabay]
AI의 시대가 오고 있다
우선 SaaS에서 AI가 갖는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AI가 SaaS 비즈니스 모델에 가장 파괴젹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AI를 통해 SaaS 회사들은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환경을 구현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보다 정교하게 맞춰줄 수 있다. 이외에도 AI는 챗봇 같은 고품질 지원 서비스, 코드 리뷰 및 관리 편의성 강화, 보안 침해 탐지 역량 강화, SaaS 온보딩(SaaS onboarding) 및 사용자 가이던스(user guidance) 개선,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 등과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AI를 구현하는 방법들 중 하나인 머신러닝 기술의 경우 고객이 선호하는 것을 파악해 제품을 보다 유용하고 직관적으로 만드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규모 맥락 데이터와 인사이트(insights) 활용해 상품을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SaaS에서 머신러닝을 잘 활용하는 회사들 중 하나는 클라우드 CRM으로 유명한 세일즈포스다. 세일즈포스 CRM은 AI를 통해 과거에는 파악하기 힘들었던 고객 행동 패턴을 보다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일즈포스 외에 다양한 SaaS들에서도 AI를 활용한 기능들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생성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메일 카피와 웹업툴 메시지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AI 기반 SaaS 회사들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사진: pixabay]
버티컬 넘어 마이크로 SaaS로, 로우코드도 주목
SaaS 스토리에서 몇 번 다뤘던 버티컬 SaaS(Vertical SaaS)도 내년 SaaS 트렌드 관련 자료에서 많이 나오는 단골메뉴다.
그동안 B2B SaaS 시장은 분야 가리지 않고 모든 기업들에서 쓸 수 있는, 이른바 '호리젠탈'(horizontal)형 제품들이 분위기를 주도해왔지만 최근에는 특정 분야에서 쓰는, 이른바 버티컬(vertical) SaaS를 둘러싼 판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비바 시스템즈, 프로코어(Procore), 토스트(Toast) 등 버티컬 SaaS 모델로 규모를 달성한 기업들이 늘면서 버티컬 SaaS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바이오아이큐(의료), 가이드와이어(보험), 이노바서(Innovacer, 보험) 등 분야별로 다양한 버티클 SaaS 회사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요즘은 버티컬 SaaS와 함께 마이크로 SaaS(Micro SaaS)라는 말도 자주 회자되고 있다. 마이크로 SaaS는 소규모 팀을 겨냥해 제품을 작고 유연하게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 만큼 도입에 따르는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장점도이 있다. 대형 SaaS 제품에 붙여서 쓰는 확장기능(extensions)이나 애드온 형태 제품들을 예로 들 수 있다.
특정 산업내 특정 경험을 최적화시키는 역할을 마이크로 SaaS는 주류 SaaS 시장에서 벌어지는 거센 경쟁을 우회해 중소 회사들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술 중 하나로도 주목을 끄는 모습이다.
내년 SaaS 시장 전망과 관련해 로우코드를 주목하는 이들도 많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코딩을 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는 노코드(no-code), 로우코드( low-code) 플랫폼 레이스에 뛰어든 회사들이 급증했는데, SaaS쪽도 예외는 아니다.
상용 SaaS에 대한 부가 가능을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넘어 요즘에는 SaaS 제품 자체도 로우코드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로우코드와 노코드 플랫폼으로 어느 수준의 SaaS까지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바일도 내년 SaaS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키워드다. 모바일 퍼스트를 기치로 내건 SaaS들이 늘 것으로 보이는데, 제품 디자인 및 인터페이스 관련 문제들을 어느 정도 풀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 싶다.
SaaS 시장은 판이 커지는 만큼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2015년에만 해도 SaaS 회사들을 경쟁 상대가 평균 2.6곳이었지만 5년 후 이 수치는 9.7곳으로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런 만큼, 필자는 거세지는 경쟁에 따른 업계 재편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큰 SaaS 회사들이 작은 곳들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B2B SaaS판에서도 여러 기능을 한꺼 번에 제공하는 슈퍼앱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 같다.
#B2BSaaS #B2BSaaS전략 #B2BSaaS트렌드 #2023B2BSaaS전망 #AI
by Sasquachi
해가 바뀌는 시점, 2023년 테크판에서 벌어질 그럴듯한 시나리오들이 쏟아지고 있다. B2B SaaS 쪽도 마찬가지. 6가지 트렌드, 11가지 트렌드 같은 제목을 단 2023년 SaaS 전망들이 종종 눈에 띈다.
관련해 여러 자료들을 살펴봤는데, 공통으로 주목하는 몇몇 트렌드가 있어 정리해 본다.
[사진: pixabay]
AI의 시대가 오고 있다
우선 SaaS에서 AI가 갖는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AI가 SaaS 비즈니스 모델에 가장 파괴젹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AI를 통해 SaaS 회사들은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환경을 구현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보다 정교하게 맞춰줄 수 있다. 이외에도 AI는 챗봇 같은 고품질 지원 서비스, 코드 리뷰 및 관리 편의성 강화, 보안 침해 탐지 역량 강화, SaaS 온보딩(SaaS onboarding) 및 사용자 가이던스(user guidance) 개선,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 등과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AI를 구현하는 방법들 중 하나인 머신러닝 기술의 경우 고객이 선호하는 것을 파악해 제품을 보다 유용하고 직관적으로 만드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규모 맥락 데이터와 인사이트(insights) 활용해 상품을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SaaS에서 머신러닝을 잘 활용하는 회사들 중 하나는 클라우드 CRM으로 유명한 세일즈포스다. 세일즈포스 CRM은 AI를 통해 과거에는 파악하기 힘들었던 고객 행동 패턴을 보다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일즈포스 외에 다양한 SaaS들에서도 AI를 활용한 기능들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생성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메일 카피와 웹업툴 메시지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AI 기반 SaaS 회사들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사진: pixabay]
버티컬 넘어 마이크로 SaaS로, 로우코드도 주목
SaaS 스토리에서 몇 번 다뤘던 버티컬 SaaS(Vertical SaaS)도 내년 SaaS 트렌드 관련 자료에서 많이 나오는 단골메뉴다.
그동안 B2B SaaS 시장은 분야 가리지 않고 모든 기업들에서 쓸 수 있는, 이른바 '호리젠탈'(horizontal)형 제품들이 분위기를 주도해왔지만 최근에는 특정 분야에서 쓰는, 이른바 버티컬(vertical) SaaS를 둘러싼 판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비바 시스템즈, 프로코어(Procore), 토스트(Toast) 등 버티컬 SaaS 모델로 규모를 달성한 기업들이 늘면서 버티컬 SaaS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바이오아이큐(의료), 가이드와이어(보험), 이노바서(Innovacer, 보험) 등 분야별로 다양한 버티클 SaaS 회사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요즘은 버티컬 SaaS와 함께 마이크로 SaaS(Micro SaaS)라는 말도 자주 회자되고 있다. 마이크로 SaaS는 소규모 팀을 겨냥해 제품을 작고 유연하게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 만큼 도입에 따르는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장점도이 있다. 대형 SaaS 제품에 붙여서 쓰는 확장기능(extensions)이나 애드온 형태 제품들을 예로 들 수 있다.
특정 산업내 특정 경험을 최적화시키는 역할을 마이크로 SaaS는 주류 SaaS 시장에서 벌어지는 거센 경쟁을 우회해 중소 회사들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술 중 하나로도 주목을 끄는 모습이다.
내년 SaaS 시장 전망과 관련해 로우코드를 주목하는 이들도 많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코딩을 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는 노코드(no-code), 로우코드( low-code) 플랫폼 레이스에 뛰어든 회사들이 급증했는데, SaaS쪽도 예외는 아니다.
상용 SaaS에 대한 부가 가능을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넘어 요즘에는 SaaS 제품 자체도 로우코드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로우코드와 노코드 플랫폼으로 어느 수준의 SaaS까지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바일도 내년 SaaS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키워드다. 모바일 퍼스트를 기치로 내건 SaaS들이 늘 것으로 보이는데, 제품 디자인 및 인터페이스 관련 문제들을 어느 정도 풀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 싶다.
SaaS 시장은 판이 커지는 만큼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2015년에만 해도 SaaS 회사들을 경쟁 상대가 평균 2.6곳이었지만 5년 후 이 수치는 9.7곳으로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런 만큼, 필자는 거세지는 경쟁에 따른 업계 재편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큰 SaaS 회사들이 작은 곳들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B2B SaaS판에서도 여러 기능을 한꺼 번에 제공하는 슈퍼앱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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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