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SaaS 업체들이 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오픈AI 등이 제공하는 범용 LLM을 최적화해 쓰는 곳들도 있고 서비스나우처럼 용도에 맞게 특화된 LLM을 직접 개발하는 회사도 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협업 SaaS 회사인 박스(Box)의 경우 오픈AI LLM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SaaS에 붙어 있는 LLM에 자사 제품을 연동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 상대이기도 한데, 박스는 연결해서 얻을게 더 많다고 보는 것 같다.

[Box 웹사이트 캡처]
오픈AI LLM 주력 제품에 통합...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과 연동
박스는 5월 박스AI를 공개했다. 오픈AI LLM을 자사 박스 콘텐츠 클라우드(Box Content Cloud)에 통합한 것이 골자다. 박스가 LLM을 주력 제품에 통합한 이유는 예상대로다. 엔터프라이즈 사용자들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보다 쉽게 가져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스AI가 제공하는 기능은 크게 2가지. 하나는 사용자들이 문서들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박스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콘텐츠 생성 기능인 박스 노트(Box Notes)는 챗GPT 개념을 기업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느낌이다. 회사에서 신제품 관련 회의를 한 후 요점을 10개로 정리하는 상황을 예로 들면 이걸로 블로그 게시물을 만들어 달라고 박스AI에 요청할 수 있다.
박스AI는 현재 프라이빗 베타 단계다. 몇 개월 안에 공개 베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박스 LLM 전략은 박스AI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박스는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플랫폼의 대명사격인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장착된 AI비서 코파일럿을 위한 플러그인을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은 기업 사용자들이 기존 파일들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새로운 자연어를 사용해 문서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스가 선보인 플러그인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넘어 박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자료들에서 정보를 추출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게 박스 설명이다.
박스에 따르면 플러그인을 사용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자들은 박스에 저장된 문서를 가져와 문서 요약을 생성할 수 있다. 요약 결과가 충분치 않으면,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으로 문서에 있는 특정 내용들 데이터를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마케터를 예로 들면, 코파일럿에 광고 캠페인 성과를 파악하는 스프레트시트에서 최신 변화를 가져오라고 요청할 수 있다.

"LLM, 콘텐츠를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시킬 것"
박스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회사 AI 전략의 확장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박스 공동 고객들이 양사 제품을 끊김 없이 하나처럼 쓸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업용 버전 사용자가 전세계적으로 3억8200만명 규모임을 감안하면 박스 같은 B2B SaaS 회사들 입장에서 코파일럿에 제품을 연결하는 것은 얻을게 많은 베팅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박스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는 회사들이 늘어날 것 같다.
박스 CEO인 아론 레비는 그동안 LLM이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온 대표적인 테크 기업 경영자들 중 한명이다. 그는 기업들이 보유한 콘텐츠를 비즈니스에 의미가 있는 가치로 만드는데 있어 LLM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CEO 성향을 감안하면 박스는 박스AI를 선보이고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과 연동한 것을 넘어 LLM과 관련해 다양한 실험들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여러 B2B SaaS 회사들 LLM 전략 중 박스의 행보를 좀 더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B2BSaaS #B2BSaaS전략 #Box #생성AI #엔터프라이즈LLM
by Sasquachi
B2B SaaS 업체들이 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오픈AI 등이 제공하는 범용 LLM을 최적화해 쓰는 곳들도 있고 서비스나우처럼 용도에 맞게 특화된 LLM을 직접 개발하는 회사도 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협업 SaaS 회사인 박스(Box)의 경우 오픈AI LLM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SaaS에 붙어 있는 LLM에 자사 제품을 연동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 상대이기도 한데, 박스는 연결해서 얻을게 더 많다고 보는 것 같다.
[Box 웹사이트 캡처]
오픈AI LLM 주력 제품에 통합...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과 연동
박스는 5월 박스AI를 공개했다. 오픈AI LLM을 자사 박스 콘텐츠 클라우드(Box Content Cloud)에 통합한 것이 골자다. 박스가 LLM을 주력 제품에 통합한 이유는 예상대로다. 엔터프라이즈 사용자들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보다 쉽게 가져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스AI가 제공하는 기능은 크게 2가지. 하나는 사용자들이 문서들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박스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콘텐츠 생성 기능인 박스 노트(Box Notes)는 챗GPT 개념을 기업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느낌이다. 회사에서 신제품 관련 회의를 한 후 요점을 10개로 정리하는 상황을 예로 들면 이걸로 블로그 게시물을 만들어 달라고 박스AI에 요청할 수 있다.
박스AI는 현재 프라이빗 베타 단계다. 몇 개월 안에 공개 베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박스 LLM 전략은 박스AI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박스는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플랫폼의 대명사격인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장착된 AI비서 코파일럿을 위한 플러그인을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은 기업 사용자들이 기존 파일들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새로운 자연어를 사용해 문서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스가 선보인 플러그인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넘어 박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자료들에서 정보를 추출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게 박스 설명이다.
박스에 따르면 플러그인을 사용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자들은 박스에 저장된 문서를 가져와 문서 요약을 생성할 수 있다. 요약 결과가 충분치 않으면,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으로 문서에 있는 특정 내용들 데이터를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마케터를 예로 들면, 코파일럿에 광고 캠페인 성과를 파악하는 스프레트시트에서 최신 변화를 가져오라고 요청할 수 있다.
"LLM, 콘텐츠를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시킬 것"
박스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회사 AI 전략의 확장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박스 공동 고객들이 양사 제품을 끊김 없이 하나처럼 쓸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업용 버전 사용자가 전세계적으로 3억8200만명 규모임을 감안하면 박스 같은 B2B SaaS 회사들 입장에서 코파일럿에 제품을 연결하는 것은 얻을게 많은 베팅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박스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는 회사들이 늘어날 것 같다.
박스 CEO인 아론 레비는 그동안 LLM이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온 대표적인 테크 기업 경영자들 중 한명이다. 그는 기업들이 보유한 콘텐츠를 비즈니스에 의미가 있는 가치로 만드는데 있어 LLM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CEO 성향을 감안하면 박스는 박스AI를 선보이고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과 연동한 것을 넘어 LLM과 관련해 다양한 실험들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여러 B2B SaaS 회사들 LLM 전략 중 박스의 행보를 좀 더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B2BSaaS #B2BSaaS전략 #Box #생성AI #엔터프라이즈LLM
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