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에 올라 타려는 슬랙, 생성 AI에 미래를 걸다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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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B2B SaaS에 생성AI를 적용하려는 거물급 회사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세일즈포스 산하 슬랙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합께 협업 플랫폼에 생성AI를 활용하려는 대표적인 회사들 중 하나다. 

생성AI 바람에 슬쩍 묻어가기 위한 마케팅 전술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슬랙은 생성AI에 매우 진지해 보인다. 리디아니 존스(Lidiane Jones) 슬랙 CEO에 따르면 생성AI는 슬랙의 미래를 좌우할 키워드다.

[슬랙 GPT 서비스 이미지]


생성 AI 중심 플랫폼 업데이트 가속화

슬랙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대화를 요약하고 앱 내에서 답변 초안 작성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하는 다양한 생성 AI 기능들을 선보였다. 슬랙판 대화형 AI 서비스 ‘슬랙 GPT’다. 

 슬랙GPT는 세일즈포스 커스터머 360 제품군 및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고객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세일즈포스가 내놓은 생성AI 서비스 ‘아인슈타인 GPT(Einstein GPT)’와도 연동이 가능해 실시간 고객 데이터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이해 및 업무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슬랙은 오픈AI나 앤트로픽(Anthropic)과 같은 거대 언어 모델(LLM)들 중 선택해 자체 워크플로우와 슬랙 기반 앱을 구축할 수 있는 슬랙 개발 플랫폼(Slack development platform)도 선보였다.

기업 직원들이 내부 문서, 슬랙 메시지, 세일즈포스 애플리케이션 고객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허브 역할을 캔버스(Canvas)도 공개했다. 슬랙이 캔버스을 내놓은 것은 팀 구성원 간 아이디어를 나누는 방법과 협업툴은 크게 늘었지만 팀이 정보와 리소스를 관리하고 공유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기존에 사용 중인 툴을 활용해 비즈니스에 중요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게 슬랙 입장이다.

슬랙  캔버스는 정보를 생성하고 해당 정보를 팀과 공유하는 공간이다. 모든 종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채널들에서 실시간 협업을 강화하고, 텍스트, 파일, 앱은 물론 서식을 갖춘 미디어까지 추가할 수 있다. 슬랙 채널과 마찬가지로 검색이 가능해 정보 관리에도 유용하다. 

이를 기반으로  팀 구성원들이 동일한 수준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집단 지성을 반영해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게 슬랙 설명이다. 존스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생성AI를 적용해 맥락과 지식을 한 곳에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흩어져 있는 것들을 연결하는 것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슬랙 워크플로우 빌더]


세일즈포스와의 시너지, 생성AI가 현실화할까?

슬랙이 생성AI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는 것은 세일즈포스와 시너지를 염두에 둔 포석 같아 보인다.

2021년 270억달러 규모에 슬랙 인수를 마무리 지은 세일즈포스는 두 회사 간 시너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손에 넣은 것이 적절한 전략인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테크 업계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 슬랙 기능이 붙는다고  해서 세일즈포스 간판 제품인 클라우드 CRM 사용 경험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좋아질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 회의론의 골자다. 세일즈포스 CRM을 쓰면서 협업 툴은 슬랙 경쟁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쓰는 곳들도 많다.

슬랙은 생성AI를 슬랙과 세일즈포스 간 궁합을 끌어올리는 촉매로 포지셔닝하려는 모습이다. 이번에 추가한 생성AI 기능들도 상당 부분 세일즈포스 플랫폼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 생태계 전반에 걸쳐 슬랙이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은 많이 확대됐다. 슬랙이 캔버스 기능을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목표한 대로 슬랙이 생성AI로 세일즈포스와 시너지를 확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회사 내부에선 가능성을 크게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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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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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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