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상황이 끝나면서 원격 근무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는 않다. 최근에는 성과 측면에서 사무실 근무를 상대적으로 우선하는 회사들도 다시 늘었다. 상장, 비상장 기업들 가릴 것 없이 원격 근무를 지원하는 테크 기업들 회사 가치가 코로나 19 상황 때와 비교해 많이 떨어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팀 협업 B2B SaaS 업체인 아틀라시안이 원격 근무 지원 역량 강화을 위해 대담한 승부를 던져 주목된다.
[사진: pixabay]
원격 근무 지원 영량 강화해 근무 방식 변화 주도
아틀라시안은 최근 비디오 메세징 스타트업 룸(Loom)을 9억75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사상 최대 규모 거래로 아틀라시안이 이전에 진행한 인수합병(M&A) 20건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원격 근무 보단 사무실 복귀나 재택과 출근을 섞어서 하는 하이브리드 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만 아틀라시안은 전문적인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이 원격으로 보다 많이 이뤄질 것이란 미래에 베팅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참고로 룸은 사용자들이 PC 화면을 녹화해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 제품은 신규 직원 온보딩, 코드 리뷰, 피드백 공유, 문서 및 올핸즈(all-hands ) 미팅 설명 작업 등에 사용되고 있다. 룸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투자를 유치할 당시 회사 가치를 15억3000만달러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지난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이유로 직원 14%를 감원했다.
지라(Jira)와 같은 협업 툴로 유명한 아틀라시안은 회사 문화 자체가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을 우선하지 않는다. 아틀라시안은 2020년 직원들이 집, 카페, 사무실 어디서 일하든 상관하지 않는 팀 애니웨어(eam Anywhere) 정책을 적용했고 사무실 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어디서 일하는가 보다는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를 우선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틀라시안에 사무실 근무를 고집하지 않는 것엔 나름 이유와 명분이 있다. 아틀라시안에 따르면 회사 직원 40%가 사무실에서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13개국에 걸쳐 있다. 사무실에서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거주하며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들은 2020년 14%에서 2023년 54%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틀라시안의 룸 인수는 이같은 상황 속에 진행됐다. 아틀라시안은 룸 서비스를 통해 분산돼 일하는 팀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격 근무는 사무실 근무가 주는 친밀감과 소통 환경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틀라시안 간판 제품 지라 서비스 화면]
원격 근무 한계 메우는데 기회가 있다
아틀라시안은 분산된 근무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무실 운영에 신경을 쓰지 않는 건 아니다. 시애틀과 시드니 본사를 포함해 물리적인 사무실과 관련해서도 나름 공격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단 전제가 있다 아틀라시안은 사무실 공간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시드니 본사의 경우 아틀라시안은 가끔씩 모이는 대규모 팀들이 협업을 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아틀라시안에서 부동산 및 작업장 경험을 총괄하는 애니 딘은 최근 커머셜 옵저버(Commercial Observer)와 최근 인터뷰에서 "사무실을 제품처럼 다루면, 즉 사용자 요구 사항들을 맞춰주면 사무실 운영 효율성과 ROI를 높이면서 직원들이 매일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장소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급을 받는 이들은 원격 근무를 희망하지만 월급을 주는 고용주들은 원격 근무에 대해 보수적인 것이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원격 근무가 생산성과 성과 측면에서 한게가 있는 것도 분명하다. 오프라인 현장에서 직원들이 서로 교감하면서 만들어지는 아이디어가 적지 않는데 원격 근무는 이런 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하지만 원격 근무가 주는 장점 자체를 가볍게 봐서는 안될 것 같다. 원격 근무를 하고 싶어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여전히 많고 시간대가 다른 여러 장소와 국가들에 걸쳐 인재들이 분산돼 있는 기업들의 경우 원격 근무 역량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원격 근무의 단점을 메워줄 수 있는 협업 SaaS가 갖는 존재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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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코로나 19 상황이 끝나면서 원격 근무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는 않다. 최근에는 성과 측면에서 사무실 근무를 상대적으로 우선하는 회사들도 다시 늘었다. 상장, 비상장 기업들 가릴 것 없이 원격 근무를 지원하는 테크 기업들 회사 가치가 코로나 19 상황 때와 비교해 많이 떨어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팀 협업 B2B SaaS 업체인 아틀라시안이 원격 근무 지원 역량 강화을 위해 대담한 승부를 던져 주목된다.
[사진: pixabay]
원격 근무 지원 영량 강화해 근무 방식 변화 주도
아틀라시안은 최근 비디오 메세징 스타트업 룸(Loom)을 9억75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사상 최대 규모 거래로 아틀라시안이 이전에 진행한 인수합병(M&A) 20건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원격 근무 보단 사무실 복귀나 재택과 출근을 섞어서 하는 하이브리드 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만 아틀라시안은 전문적인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이 원격으로 보다 많이 이뤄질 것이란 미래에 베팅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참고로 룸은 사용자들이 PC 화면을 녹화해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 제품은 신규 직원 온보딩, 코드 리뷰, 피드백 공유, 문서 및 올핸즈(all-hands ) 미팅 설명 작업 등에 사용되고 있다. 룸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투자를 유치할 당시 회사 가치를 15억3000만달러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지난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이유로 직원 14%를 감원했다.
지라(Jira)와 같은 협업 툴로 유명한 아틀라시안은 회사 문화 자체가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을 우선하지 않는다. 아틀라시안은 2020년 직원들이 집, 카페, 사무실 어디서 일하든 상관하지 않는 팀 애니웨어(eam Anywhere) 정책을 적용했고 사무실 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어디서 일하는가 보다는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를 우선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틀라시안에 사무실 근무를 고집하지 않는 것엔 나름 이유와 명분이 있다. 아틀라시안에 따르면 회사 직원 40%가 사무실에서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13개국에 걸쳐 있다. 사무실에서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거주하며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들은 2020년 14%에서 2023년 54%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틀라시안의 룸 인수는 이같은 상황 속에 진행됐다. 아틀라시안은 룸 서비스를 통해 분산돼 일하는 팀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격 근무는 사무실 근무가 주는 친밀감과 소통 환경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틀라시안 간판 제품 지라 서비스 화면]
원격 근무 한계 메우는데 기회가 있다
아틀라시안은 분산된 근무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무실 운영에 신경을 쓰지 않는 건 아니다. 시애틀과 시드니 본사를 포함해 물리적인 사무실과 관련해서도 나름 공격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단 전제가 있다 아틀라시안은 사무실 공간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시드니 본사의 경우 아틀라시안은 가끔씩 모이는 대규모 팀들이 협업을 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아틀라시안에서 부동산 및 작업장 경험을 총괄하는 애니 딘은 최근 커머셜 옵저버(Commercial Observer)와 최근 인터뷰에서 "사무실을 제품처럼 다루면, 즉 사용자 요구 사항들을 맞춰주면 사무실 운영 효율성과 ROI를 높이면서 직원들이 매일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장소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급을 받는 이들은 원격 근무를 희망하지만 월급을 주는 고용주들은 원격 근무에 대해 보수적인 것이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원격 근무가 생산성과 성과 측면에서 한게가 있는 것도 분명하다. 오프라인 현장에서 직원들이 서로 교감하면서 만들어지는 아이디어가 적지 않는데 원격 근무는 이런 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하지만 원격 근무가 주는 장점 자체를 가볍게 봐서는 안될 것 같다. 원격 근무를 하고 싶어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여전히 많고 시간대가 다른 여러 장소와 국가들에 걸쳐 인재들이 분산돼 있는 기업들의 경우 원격 근무 역량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원격 근무의 단점을 메워줄 수 있는 협업 SaaS가 갖는 존재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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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