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놈, B2B SaaS들에 곡괭이 파는 사업의 비전을 보다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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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선 곡괭이를 파는 것에 비유되는 비즈니스 모델들이 많다.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측면에서 지원하는 기술이나 서비스를 사업들을 일컫는다.

 90년대 말 닷컴 열기가 뜨거웠을 때는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파는 회사들이 곡괭이 장사의 대명사였고 최근 국내외에서 여러 스타트업들이 예전보다 쉽게 창업하고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곡괭이를 파는 회사들이 큰 힘이 됐다.

곡괭이 장사 모델은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같은 대형 곡괭이 장사를 넘어 최근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곡괭이 사업 모델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B2B SaaS 판도 마찬가지다. 생태계가 커지면서 B2B SaaS 업체들이 사업을 보다 쉽게, 그리고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곡괭이를 파는 다양한 회사들도 동반 성장하는 모양새다. B2B SaaS 시장을 겨냥한 곡괭이 전략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트로놈(Metronome)도 이런 업체 중 하나다. 메트로놈은 B2B SaaS 회사들이 사용 기반(usage based), 다시 말해 쓴 만큼 비용을 받는 과금 모델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메트로놈 공동 창업자 케빈 리우, 스콧 우드. 사진: 메트로놈)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에서 종량제 과금 모델 지원

B2B SaaS 업체들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격 모델은  정액제 기반 구독형과 쓴 만큼, 비용을 받은 종량제 두가지다. 최근에는 종량제형 가격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API로 제공하는 트윌리오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DW) 플랫폼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 등이 종량제 과금 모델로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들이다.

하지만 종량제를 지원하기 위한 빌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B2B SaaS 회사들에게 만만치 않을 수 있다.신생 업체라면 특히 그렇다. 메트로놈은 이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B2B SaaS 회사들이 API만 연결하면 종량제 과금 모델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테크크런치 보도를 보면 메트로놈은 자사 솔루션에 대해 사용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코드 변화 없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규모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빌링 및 데이터 인프라 플랫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메트로놈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쉽게 빠르게 종량제 빌링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매우 특화된 엔터프라이즈 계약 모델까지 커버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IT담당자가 아니더라도 다룰 수 있는 편의성도 지원한다.

확장성도 메트로놈이 강조하는 키워드다.

메트로놈 공동 창업자인 스콧 우디는 "한 회사가 성장하면 기업들은 보다 많은 고객들을 갖게 될 것이고, 이들 고객은  서비스를 보다 많이 쓰게 될 것이다. 메트로놈은 아키텍처를 거기에 맞춰 확장할 수 있게 회복 탄력성과 보안을 중심으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다른 비즈니스 시스템들과의 호환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회사가 성장하면 비즈니스 시스템들도 달라지고 특화되게 마련이다. 이를 감안해 메트로놈은 대부분의 유명 비즈니스 시스템들과 직접 통합을 지원한다. 사용자 입장에선 이런 작업을 직접 수행할 필요가 없다.

콕크로치랩스(Cockroach Labs), 스타버스트(Starburst), 트루워크(Truework)와 같은 회사들이 메트로놈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 기반 과금 모델 혁신 이제 시작...향후 진화 주목

메트로놈에 앞서 구독 관리 빌링 시스템이 나온건 10년이 넘었다. 하지만 이들 시스템이 제공하는 사용 기반 모델은 복잡하다는게 메트로놈 지적이다.

그런 만큼, 메트로놈은 이제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규모 있게 다루는 시스템을 필요로 하며 자사 플랫폼에는 이들 속성이 녹아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점을 높게 평가 받아 메트로놈은 최근 3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도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투자 회사인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주도해 눈길을 끈다.

유명 VC들이 메트로놈에 자금을 대고 있는 것은  B2B SaaS 시장에서 사용 기반 가격 모델이 계속 진화할 것이란 시나리오에 기반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트로놈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마틴 카사도 총괄 파트너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사용 기반 과금에서 시작해  보다 세분화되고(granular), 표현적인(expressive) 가격 모델을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 기반으로 매우 정교한 가격 정책들이 확산될 것이란 설명이다.

메트로놈 서비스 이미지.

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기술 측면에선 보면 까다로운 도전으로 꼽힌다. 엔지니어링 역량이 갖춘 회사들 사이에서도 빌링에 따른 복잡성 문제로 제품 출시나 시장 진입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메트로놈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우선 그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인 드롭박스 출신으로 메트로놈을 공동 창업한 케빈 리우(Kevin Liu)와 스콧 우디(Scott Woody)가 종량제 과금 모델과 관련해 적절한 백그라운드를 갖췄고 상황에 대한 이해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사도 파트너는 또 "메트로놈이 개발한 시스템에 대해 규모, 정확함, 선도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빌링을 다루는데 요구되는 업타임을 유일하게 지원한다"고 치켜세웠다.

벤처 투자 회사(VC)인 오픈뷰가 지난해 600개 가량 SaaS 기업들을 조사해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45%가 사용 기반 가격 방식을 전면 또는 일부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4%에서 늘어난 수치다. 사용 기반 가격 모델을 적용한 회사들 중 24%는 최근 1년 사이에 도입했다. 

사용 기반 가격 모델을 도입한 SaaS 기업들이 구독형 기반 회사들에 비해 지표 측면에서 나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사용 기반 모델의 중량감이 점점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메트로놈은 이제 막 스타트를 끊은 스타트업이다.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기까지 검증의 시기를 좀더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B2B SaaS 회사들이 미래 지향적인 가격 정책을 시스템에 쉽게 반영할 수 있게 해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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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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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지란을 끌고 가는 힘과 문화는 Dream Challenge KeepGoing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B2B SaaS 집중,
우리의 글로벌 전략은 Japan To Global,
인생의 절반은 일인데 일을 대하는 자세를 배운다 " 일의격 "
이것이 ODO 방을 통해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