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축에도 대규모 투자 받는 B2B SaaS 스타트업들 봤더니...

글로벌 테크 시장에서 주가 하락으로 예정됐던 기업 공개(IPO)들이 연기되고 투자자들 심리 또한 얼어붙는 흐름이 두드러지는 요즘이다.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예전같지 않다. 스타트업들에 투입되는 자금이 확 줄어들 수 있느니, 허리띠를 졸라 매고 대비해야한다는 경고음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B2B SaaS 기반 엔터프라이즈 테크 스타트업들에 대한 벤처 투차 회사(VC)들 투자는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공격적이다. 1억달러 이상 대규모 거래들이 쏟아진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 컨택센터부터 공급망까지 비즈니스 프로세스들이 대거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1억달러 규모 이상 투자를 유치한 B2B SaaS 기반 테크 스타트업들은 지난해 급증했다. 2020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1억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B2B SaaS 스타트업들은 올해 들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투자 데이터 제공 업체 피치북를 인용한 프로토콜 보도를 보면 5월 기준으로 올해 1억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 B2B SaaS 기반 테크 스타트업들 수는 2020년 전체를 이미 앞섰다.

[사진: pixabay]


SCM 시장에서 커지는 스타트업발 혁신의 힘

엔터프라이즈 테크 시장에서 VC들로부터 계속해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고 있는 카테고리로는 데이터 플랫폼,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 워크플레이스 소프트웨어(workplace software), 사이버 보안이 대표적이다.

우선 SCM쪽을 살펴보자. 

대중성이 부족하다 보니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물류와 공급망 관련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VC들 관심이 매우 커졌다고 한다.

프로토콜 기사를 보면 코로나 19 상황 전만 해도 공급망 분야 인프라는 매우 낙후됐다.  여전히 펜과 종이가 많이 사용되고 있고, 디지털이라고 해봤자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정도인 경우도 많다는 후문이다. 코로나 19 와중에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위기는 또 기회라고 공급망을 둘러싼 혼란은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들에게는 활동 공간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고 실제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B2B SaaS 기반 물류 테크 스타트업들이 늘었다.

로드스마트(Loadsmart), 콘보이(Convoy)는 올해 각각 2억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했고 프로젝트44는 글로벌 물류 플랫폼을 앞세워 4억2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물류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기위해 10억달러 규모 펀드를 선보였고 쇼핑몰 SaaS 분야 대표 업체인 쇼피파이는 최근 물류 플랫폼 회사인 딜리버( Deliverr)를 21억달러 규모에 인수하는 등 테크 업계에서 물류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채용 관련 B2B SaaS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챗봇을 사용해 후보자 아웃리치(Outreach, 다가가는 것을 의미)를 자동화하고 이력서 데이터 분석으로 기업들이 채용 프로세스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VC들 사이에서 관심을 끄는 분위기다.

AI 기반 스타트업인 에이트폴드(Eightfold)와 시크아웃(SeekOut)을 올해 수억달러를 투자받으면서 유니콘 지위를 확보했다.  양사 제품은 채용 사이트들에서 후보자들 데이터를 가져와 이를 오픈돼 있는 일자리와 매칭시켜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외에도 아웃리치부터 입사 제안에 이르는 채용 프로세스를 엔드 투 엔드로 지원하는 서비스 업체인 젬(Gem)과 스마트 리쿠르터스(SmartRecruiters)도 1억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해외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을 간소화시켜주는 것을 주특기로 하는 리모트도 최근 30억달러 이상 가치를 인정받고 3억달러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결국은 데이터로 통한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기업들 사이에서 일반 명사 처럼 쓰이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은 결국은 데이터다. 기업들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뽑아내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본질로 통한다. 

그러니 기업들이 이걸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올해 들어서도 애스트로노머(Astronomers), 스타버스트(Starburst), 파이어볼트(Firebolt) 같은 회사들이 데이터 파이프라인(data pipelines)구축부터 대규모 데이터셋 분석까지 기업들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저렴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앞세워 1억달러 이상을 투자 받았다. 모두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방식으로 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들이다.

애스트로노머는 기업들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잘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에, 스타버스트는 SQL 기반 쿼리 엔진, 파이어볼트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DW)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이어볼트는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나 스노우플레이크 같은 잘나가는 클라우드 DW들이 ㅅ꽤 인기를 끌고 있는데도 투자를 유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AI를 활용해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에서 뭔가 의미 있는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피라미드 어낼티릭스(Pyramid Analytics)라는 회사는 실시간 인젤리전스와 AI를 사용해 기업들이 데이터로 보다 나은 의사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5월초 1억2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콘서트AI(ConcertAI)도 3월 1억5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받았다. 컨택센터에서 이뤄지는 고개과의 상호 작용을 자동화하는 옵저브닷에이아이(Observe.ai)와 유니포어(Uniphore)도 올해 각각 1억2500만달러와 4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멀티 팩터 인증 전문 업체인 비욘드시큐리티는 비밀번호 없는 환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사진: 비욘드시큐리티]


보안 스타트업들 투자 유치도 계속되고 있다.

로그포제이 취약점부터 해킹그룹 랩서스에 의해 대기업들이 침해를 당하는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보안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은 여전하다.

특히 클라우드와 SaaS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사이버 위협을 탐지 및 대응을 지원하는 보안 스타트업들이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엑소니우스(Axonius)는 2억달러, 스파크코그니션(SparkCognition)는 올해 1억2300만달러 규모 투자를 받았다.

원격 근무가 확산되면서 브라우저와 이메일 보안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VPN 스타트업인 테일스케일(Tailscale)은 1억달러 투자를 받았고 이메일 보안에 초점을 맞춘 오브노멀 시큐리티(Abnormal Security)와 매트리얼 시큐리티(Material Security)에도 VC들이 각각 1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분산된 근무 환경에 걸쳐 아이덴티티 및 접근 관리를 지원하는 보안 스타트업들도 계속해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멀티 팩터 인증(enterprise-grade multifactor authentication, MFA) 업체인 비욘드시큐리티(Beyond Identity)는 비밀번호 없는 환경을 슬로건으로 1억달러를, 텔레포트(Teleport)는 클라우드 인프라 접근 보안을 앞세 1억1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앞에서 언급한 스타트업들은 주인 없는 땅이 아니라 다양한 회사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영역에 출사표를 던졌고 VC들로부터 관심을 받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케이스들이 많다.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분야별 전문 업체들까지 크고 작은 회사들이 시장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뉴페이스들 등장이 이어지고 VC들로부터 실탄까지 지원 받는 것을 보면 데이터 테크부터 보안, HR까지 기업 IT환경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많은 것 같다. 

유망 B2B 스타트업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하는 수단을 보면 대부분 SaaS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SaaS 스토리에서 소개한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SaaS라는 말을 보도자료에선 강조하지 않더라도 찾아보면  솔루션이 SaaS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굳이 SaaS라고 말하지 않아도 SaaS인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SaaS가 점점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주류가 되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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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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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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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ODO 방을 통해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