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판 플레이드(Plaid) 필요하다...파라곤의 도전

기업들이 점점 더 많은 B2B SaaS를 쓰면서 통합은 현실적인 문제로 부상했다. 요즘은 큰 회사, 스타트업 가리지 않고 내부에서 수십, 수백개 B2B SaaS를 도입한 곳들이 많은데, 이들 SaaS가 가치를 좀 더 가지려면 사용자들이 기존에 쓰는 다른 앱들과 끈김 없이 통합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기업들 스스로 이같은 통합 작업을 소화하는 것은 큰 회사라고 해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상당한 시간과 돈이 투입되는 일이다.

2019년 설립된 파라곤은 임베디드 통합 플랫폼(embedded integration platform)을 앞세워 이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다. 개발자들이 자사 SDK와 API를 활용해 SaaS들 통합에 들어가는 품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파라곤 웹사이트 갈무리]


SaaS 통합 진입 장벽 확 낮춘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을 소개를 보면 파라곤은 다양한 SaaS 앱들을 통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 주특기다. 사용자들은 파라곤 플랫폼을 사용해 기존 워크플로우를 파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제품들을 서드파티 앱들과 통합할 수 있다.

기업들은 파라곤 플랫폼을 기반으로  SaaS 통합을 구현해 최종 사용자들에게 완전하게 관리되는 인증(fully managed authentication), 사전에 구현된 통합 인터페이스들( prebuilt integration interfaces)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파라곤은 현재 세일즈포스, 허브스팟, 슬랙, 쇼피파이 등을 포함해 45개 SaaS 앱들에 대해 사전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 ERP, HRIS(human resources information system) 등 새로운 카테고리들과의 통합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사용자들이 퍼블릭 SaaS API들을 갖고 코드를 작성할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통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빌더도 공개했다.

파라곤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과 온프레미스(구축형) 두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두 버전 모두 사용자 인증 권한을 저장 및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개별 SaaS 앱 통합을 위해 수작업으로 인증을 구축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파라곤은 최근 인스파이어드 캐피털 주도 아래 1300만달러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파라곤 웹사이트 갈무리]


SaaS 통합 위한 플레이드 같은 존재 되겠다

파라곤은 SaaS앱들 간 통합을 위해 플레이드와 같은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2013년 설립된 B2B 핀테크 기업인 플레이드는 기업들이 앱이나 서비스에 은행 계좌를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범용 금융 AP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드가 핀테크 기업들이 은행 계좌를 쉽게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파라곤은 다양한 SaaS들을 쉽게 통합할 수 있는 SDK와 API 플랫폼을 앞세워 SaaS 회사들과 기업 고객들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SaaS 생태계는 지난 5년 간 거의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그런 만큼, 효과적인 통합이 갖는 전략적 가치도 점점 커지고 있다. 통합은 제품을 플랫폼으로 만들어주고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SaaS들이 기존 워크플로우들과 맞물려 돌아가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파라곤 설명이다.

파라곤과 같은 임베디드 통합 플랫폼은 상대적으로 신규 시장에 속한다. 하지만 SaaS를 둘러싼 판이 커지면서 SaaS들간 통합을 지원하려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파라곤과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아니지만 파이프드림(Pipedream)도 클라우드 앱과 서비스들을 연결하고 워크플로우를 구축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금융 앱만 놓고 보면 B2B 결제 핀테크의 강자인 스트라이프의 행보도 주목된다. 스트라이프도 최근 자사 결제 프로세싱과 함께 서드파티 SaaS앱들을 통합할 수 있게 해주는 앱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였다.

기업들 사이에서 SaaS가 중량감을 좀더 가지려면 기존 업무 프로세스들과 가급적 많이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프로세스들이 떨어져 있는 이른바 사일로(Silo)가 있으면 기업 시장, 특히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파고들기는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 

쏟아지는 SaaS앱들과 기업들 기존 시스템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미들웨어 같은 역할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런 만큼, 개별 SaaS앱들 외에 이런 역할을 하는 파라곤 같은 테크 기업들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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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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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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