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협업·커뮤니케이션 플랫폼들의 업그레이드에 담긴 메시지

글로벌 협업 및 생산성 플랫폼 SaaS 판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최근 플랫폼을 개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팀즈를, 구글은 업무 및 협업 플랫폼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각각 대규모로 업그레이드했다. 

글로벌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SaaS 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음을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최근 업데이트에서 어떤 부분에 초점이 맞췄는지는 나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

[사진: 구글 블로그]


생태계로 진화한다

구글은 10월 중순 클라우드 넥스트 컨퍼런스를 통해 조만간 출시될 구글 워크스페이스 업데이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공개했다.

필자 입장에선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외부 SaaS 애플리케이션들 간 연동이 강화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구글은 외부 개발자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앱에서 바로 구글미트(Google Meet) 화상회의 및  구글 챗(Google Chat)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API들을 발표했다.

작업관리 SaaS인 아사나(Asana)와 소셜 인트라넷 서비스인 럼앱스(LumApps)가 구글이 선보인 새 API들을 사용하는 리스트에 이름을 먼저 올렸다. 2023년 초부터 아사나와 럼앱스 사용자들은 앱에서 바로 구글미트와 구글 챗을 쓸 수 있게 된다.

구글은 구글미트 애드온 SDK(add-on SDK)도 발표했다. 애드온 SDK는 사용자들이 미팅 중 서드피티 앱들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도비에 최근 인수돼 관심을 끈 협업 기반 디자인 소프트웨어 피그마가 애드온 SDK를 활용하는 첫 번째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2023년초부터 피그마 디자인과 피그마 디지털 화이트보드 서비스를 구글미트 미팅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드파티 앱 개발자들은 구글 로우코드 플랫폼 앱시트(AppSheet)를 사용해 자체적으로 구글 챗과 통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들 앱은 2023년초부터 구글 챗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서드파티 앱들에 있는 데이터를 구글독스 문서에 통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마트 칩스(smart chips)도 개방한다. 스마트 칩스는 구글독스 문서에서 '@ 누군가'를 언급하거나, 파일, 미팅, 체크 리스트, 구글 드라이브 파일 등을 삽입하는데 쓸 수 있다. 

그러다 이번에 외부 앱으로도 개방된 것이다. 이같은 개방 전략이 새로운 가능성들을 어느 정도 열어줄 수 있을지 관심 있게 보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팀즈 서비스 이미지]

AI와 개인화 역량 강화...하이브리드워크 지원 주목

마이크소프트 팀즈 업데이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메시 아바타(Mesh avatars)다. 메시 아바타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미팅에서 프라이빗 프리뷰(private preview)로 이용할 수 있다.

메시 아바타는 팀즈 미팅에서 사용자들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보일 지에 대한 선택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아바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카메라를 켜고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을 덜어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별도로 구매해야 쓸 수 있는 팀즈 프리미엄(Teams Premium)도 선보인다. 12월부터 프리뷰로 이용할 수 있다. 팀즈 프리미엄은 팀즈 미팅을 보다 개인화되고 안전한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용자들이 적절한 미팅 경험을 고를 수 있도록 해주는 미팅 가이드(meeting guides), 미팅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미팅 하이라이트(highlights)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리캡(intelligent recap)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리캡을 통해 미팅에 빠졌더라도, 무슨 일이 있어 났는지 내용을 바로 따라잡을 수 있다.

사용자들은 미팅 녹화본을 쉽게 살펴 보고 미팅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생성된 챕터들도 받아볼 수 있다. 팀즈 프리미엄은 40개 언어들을 위해 라이브 실시간 번역 캡션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폰 모바일(Phone Mobile)은 엔터프라이즈급 모바일 전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에 일반에 공식 출시됐다. 

팀즈 폰 모바일을 통해 사용자는 휴대폰을 평소처럼 쓸 수 있고 사용자가 소속된 조직은 기업 전화 기능과 정책을 사용자 모바일 기기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사들과 협력해 팀즈 폰 모바일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 중 하나인 줌도 11월 중순 줌토피아 행사를 열고 새로운 기능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로 유명한 줌은 최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업체로 정체성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줌토피아에서 이와 관련한 기능들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이 보도한 대로 이메일과 캘린더 기능을 선보일지도 아주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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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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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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