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는 B2B SaaS 시장에서도 대형 변수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구글 같은 유력 B2B SaaS 업체들이 유료 생성AI 비서 기능을 내놓고 사업화에 나섰고 생성AI에 초점을 맞춘 신생 B2B SaaS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B2B SaaS 시장에서 생성AI 이슈는 기존 터줏대감들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이미 상당한 고객 기반을 갖춘 BaaS SaaS에 유료나 무료 생성AI를 붙여 파는 기업들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 초까지 생성AI 기반 신생 SaaS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요즘 분위기는 좀 바뀐 것 같다. 한 때 주목을 받았던 생성AI 기반 신생 SaaS 업체들 중 일부는 이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들도 나오고 있다.
[사진: Pixabay]
확실한 차별화 가능한가?
외신들에 따르면 음성을 인식해 원고를 생성해주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AI 스타트업인 딥그램(Deepgram)이 최근 20명 정도를 감원했다고 한다.딥그램 경영진들은 감원과 관련해 내부 직원들에게 이전보다 어려워진 투자 유치 환경을 이유로 들었다는 후문이다.
예전에 SaaS 스토리에서 소개한 바 있는 마케터 대상 글쓰기 생성AI 서비스인 자스퍼도 요즘 좋지 않은 얘기들이 들린다. 지난 여름 자스퍼는 직원들을 상대로 ARR 전망치를 최소 30% 줄여 발표했고 7월에는 감원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웹사이트 텍스트를 개인화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뮤니티가 6월 말 직원 30%를 감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스퍼의 경우 지난해 말에만 해도 생성AI 시장에서 유망주로 통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이트 파트너스, 코아투, 베세머 벤처스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억2500만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할 당시 자스퍼는 유니콘 반열인 10억달러 이상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 받기도 했다.
기대를 모았던 생성AI 기반 SaaS 회사들 힘이 좀 빠지고 있다는 것은 다른 서비스, 특히, 오픈AI나 구글처럼 거대 언에 모델(LLM)을 직접 개발하는 회사나 생성AI를 간판 플랫폼에 활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 차별화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딥그램은 오픈AI 오픈소스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인 위스퍼(Whisper)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빅테크 회사들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
자스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자스퍼가 제공하는 생성AI 기반 글쓰기는 챗GPT나 B2B SaaS 회사들이 제공하는 생성AI 비서들에도 있는 기능이다.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좋은 게 아니라면 챗GPT나 빅테크 기업들 서비스를 상대로 경쟁하는 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자스퍼의 경우 챗GPT와 마찬가지로 오픈AI LLM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반 기술이 같은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차별화는 더욱 쉽지 않을 수 있다.
[자스퍼 웹사이트 갈무리]
특정 분야 역량 지원하는 도전자들 계속 등장...향후 행보 주목
현재 상황만 보면 B2B SaaS 시장에서 생성AI 이슈는 고객 기반을 갖춘 유력 회사들이 주도하는 흐름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간판 생산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생성AI 비서를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을 대상으로 1인당 월 30달러 가격으로 본격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는 2024년 B2B SaaS 시장에서 최대 이슈들 중 하나다. 시장 조사 업체 포레스터 리서치는 2024년까지 690만명 규모 지식 근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큰 회사들이 판을 주도한다고 해서 신생 기업들이 설자리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건 사실이지만 특정 분야를 겨냥해 출사표를 던지는 생성AI 기반 신생 B2B SaaS 회사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문랜더의 경우 생성 AI 기반 게임 개발 플랫폼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앞으로 SaaS 스토리를 통해 이런 회사들 얘기를 좀더 많이 공유해 볼까 한다.
#B2BSaaS #B2BSaaS전략 #B2BSaaS스타트업 #자스퍼 #SaaS비즈니스 모델 #SaaS트렌드 #마이크로소프트
by Sasquachi
생성AI는 B2B SaaS 시장에서도 대형 변수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구글 같은 유력 B2B SaaS 업체들이 유료 생성AI 비서 기능을 내놓고 사업화에 나섰고 생성AI에 초점을 맞춘 신생 B2B SaaS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B2B SaaS 시장에서 생성AI 이슈는 기존 터줏대감들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이미 상당한 고객 기반을 갖춘 BaaS SaaS에 유료나 무료 생성AI를 붙여 파는 기업들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 초까지 생성AI 기반 신생 SaaS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요즘 분위기는 좀 바뀐 것 같다. 한 때 주목을 받았던 생성AI 기반 신생 SaaS 업체들 중 일부는 이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들도 나오고 있다.
[사진: Pixabay]
확실한 차별화 가능한가?
외신들에 따르면 음성을 인식해 원고를 생성해주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AI 스타트업인 딥그램(Deepgram)이 최근 20명 정도를 감원했다고 한다.딥그램 경영진들은 감원과 관련해 내부 직원들에게 이전보다 어려워진 투자 유치 환경을 이유로 들었다는 후문이다.
예전에 SaaS 스토리에서 소개한 바 있는 마케터 대상 글쓰기 생성AI 서비스인 자스퍼도 요즘 좋지 않은 얘기들이 들린다. 지난 여름 자스퍼는 직원들을 상대로 ARR 전망치를 최소 30% 줄여 발표했고 7월에는 감원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웹사이트 텍스트를 개인화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뮤니티가 6월 말 직원 30%를 감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스퍼의 경우 지난해 말에만 해도 생성AI 시장에서 유망주로 통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이트 파트너스, 코아투, 베세머 벤처스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억2500만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할 당시 자스퍼는 유니콘 반열인 10억달러 이상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 받기도 했다.
기대를 모았던 생성AI 기반 SaaS 회사들 힘이 좀 빠지고 있다는 것은 다른 서비스, 특히, 오픈AI나 구글처럼 거대 언에 모델(LLM)을 직접 개발하는 회사나 생성AI를 간판 플랫폼에 활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 차별화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딥그램은 오픈AI 오픈소스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인 위스퍼(Whisper)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빅테크 회사들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
자스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자스퍼가 제공하는 생성AI 기반 글쓰기는 챗GPT나 B2B SaaS 회사들이 제공하는 생성AI 비서들에도 있는 기능이다.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좋은 게 아니라면 챗GPT나 빅테크 기업들 서비스를 상대로 경쟁하는 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자스퍼의 경우 챗GPT와 마찬가지로 오픈AI LLM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반 기술이 같은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차별화는 더욱 쉽지 않을 수 있다.
[자스퍼 웹사이트 갈무리]
특정 분야 역량 지원하는 도전자들 계속 등장...향후 행보 주목
현재 상황만 보면 B2B SaaS 시장에서 생성AI 이슈는 고객 기반을 갖춘 유력 회사들이 주도하는 흐름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간판 생산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생성AI 비서를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을 대상으로 1인당 월 30달러 가격으로 본격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는 2024년 B2B SaaS 시장에서 최대 이슈들 중 하나다. 시장 조사 업체 포레스터 리서치는 2024년까지 690만명 규모 지식 근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큰 회사들이 판을 주도한다고 해서 신생 기업들이 설자리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건 사실이지만 특정 분야를 겨냥해 출사표를 던지는 생성AI 기반 신생 B2B SaaS 회사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문랜더의 경우 생성 AI 기반 게임 개발 플랫폼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앞으로 SaaS 스토리를 통해 이런 회사들 얘기를 좀더 많이 공유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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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