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부제: 에너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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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한 벤처 CEO가 묻는다. "어떤 사람을 뽑지 말아야까요?" 매우 애매하고 광범위한 질문이다. "회사의 가치에 맞지 않는 사람을 뽑지 마세요"가 정답이지만 여기에 더하여 이렇게 답했다. "당신에게 에너지를 뺏는 직원들을 떠 올려보시고 공통점을 적어보세요. 그 특성을 가진 사람은 뽑지 않으면 되겠죠"


2. 일의 격에도 썼지만 예전에, 한 CEO 또한 이런 질문을 했다. "어떤 구성원이 저와 잘 맞고 오래같이 갈수 있는 사람일까요?"

나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에너지를 별로 쓰지 않는 사람이겠죠"


3.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과거에, 자기 정치하는 산하 임원과 일할 때, 나를 엄청나게 마이크로매니지 하는 상사와 일할 때 내 신경이 온통 그곳에 가 있어 막상 중요한 다른 일에 신경 쓰지 못한 것이다. 그들과 헤어지고 나니 성과와 팀워크가 아주 향상되었다.


4. 사실 잘 맞는 사람은 리더의 에너지를 별로 쓰게 하지 않는다. 프로액티브하게 움직인다. 어떤 지시를 하면 리더의 마감일보다 조금 빠르게 결과를 제공하고, 리더가 마음이 급한 사람이라면 적절하게 중간 진행을 커뮤니케이션한다. 자신의 일을 깔끔히 처리하고 맡긴 조직을 잘 리딩 하여 리더가 신경 쓸게 별로 없게 한다. 가벼운 코칭으로도 실행을 빠르게 해낸다.


5. 반면, 잘 맞지 않는 구성원은 리더의 에너지를 많이 쓰게 한다. 예를 들어, 독단적이고 자기 멋대로이다. 뒤에서 정치를 하거나 부정적인 말로 조직을 흔든다. 자기 패거리를 만들기도 한다. 리더와의 약속을 자꾸 어기고 거짓말도 한다. 자신의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서 자꾸 신경 쓰이고 불안하게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적절히 하지 못해서 성질 급한 리더가 자꾸 물어보게 한다.


6. 더더욱 에너지를 쓰게 하는 구성원은 리더가 그들의 감정까지도 신경 쓰거나 위협까지 느낄 때이다. 감정이 불규칙하여 그의 감정까지 받아줘야 하면 어렵다. 능력은 있지만 리더가 저 사람이 언제 나갈지 모른다고 계속 신경 쓰이고 눈치 보게 해도 좋지 않다.


7. 당신이 리더라면? 자신의 에너지를 누구에게 과도하게 많이 쓰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라. 의외로 소수의 사람이 대부분의 심리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에너지가 소진된다. 그 에너지를 줄일 방법을 찾아라. 헤어지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팀워크도 좋아진다. 물론, 다양성이나 건강한 의견의 충돌로 인해 잠시간의 에너지가 빼앗기는 듯한 상사나 동료, 구성원이 있다면 그것은 환영하라. 이는 시간이 지나면 나를 성장케 하니 오히려 더 가까이할 사람들이다.


8. 당신이 구성원이라면? 리더의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이 말은 리더에게 믿을만한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9. 예를 들어, 꼼꼼하고 성질 급한 상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것이 좋다. 마감보다 약간 앞서 제공하라. 부서나 회사를 옮기거나 더 높은 상사에게 어필하겠다고 리더를 위협하지 마라. 설령 이직을 고민하고 있을지라도 있을 때는 영원히 있을 것처럼 일하라. 리더가 개인 에너지를 덜 빼앗긴다면 당신을 괜찮은 직원으로 여겨질 것이다.


10.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리더의 에너지를 안 뺏는 정도를 넘어 역으로 리더에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있다. 그 또는 그녀를 보면 막 힘이 난다. 오해, 근거 없는 비난 받음, 역경 등으로 인해 맘이 상하고 때려치우고 싶다가도 다시 일어나게 된다. 그러면 당신은 정말 사랑받을 것이다.


11. 역으로도 동일하다. 리더 또한 직원들의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으로 위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에너지 흡혈귀인 리더들이 있다. 그러면 직원들은 있는 에너지도 다 빼앗기게 되어 중요한 일을 못 하게 된다. 더 위험한 것은 이런 분과 오래 함께하면 자신도 모르게 물든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리더들은 에너지를 막 준다. 그 또는 그녀를 만나면 안 될 것 같은 일도 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고 막혔던 난관도 막 풀린다. 그러므로 리더들 또한 직원들의 에너지를 덜 쓰게 하거나 나아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된다면 구성원들의 성장과 조직의 성과를 배가할 것이다. 


신수정

현재 KT의 Enterpris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글로벌 기업, 창업, 벤처, 중견기업, 삼성, SK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치며 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코칭, 심리, 자기계발 코스를 수료하였다. 삶, 일,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누어 사람들에게 파워와 자유를 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범한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미션으로 삼는다.

• 본 컨텐츠는 신수정 저자의 동의를 얻어 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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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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