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빼려면 힘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제: 힘주는 과정을 겪은 사람만이 힘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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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언가 배울때 힘을 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과거 골프코치에게서 제일 많이 듣었던 말이 "왜 이렇게 어깨에 힘을 주세요? 온 몸에 힘이 들어가 있어요"라는 말이다. 나는 나름 힘을 뺏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긴장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힘을 빼니 덜렁거리고 잘 맞지도 않았다.


2. 프로들이 하는걸 보면 하나도 힘을 안주는것 처럼 보이는데도 팡팡 날아간다.


3.도대제 어떻게 힘을 뺄수 있을까? 힘을 주면 경직되고 힘을 빼면 덜렁거린다.


4. 예전에 배영을 연습할때 였다. 이상하게 아무리 발을 차고 손을 휘둘러도 제자리에서 별로 나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힘을 빼니 가라앉았다. 몇 차례 그런 과정을 겪고는 포기하려 하다가 어찌되었든 계속하다보니 어느날인가부터 나가는게 아닌가!  그 다음부터는 잘 되었다.


5. 댄스도 힘빼고 즐기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잘안된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순서나 동작에 신경쓸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순서나 동작이 완전히 숙지되면 그 다음에는 여유가 생긴다.


6. 깨달은 교훈은, 힘을 빼는것은 처음부터 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힘을 주는 과정을 거친 사람이 힘을 뺄수 있는것이지 초보자가 갑자기 힘을 뺄수는 없다는 것"이다.


7. 이미 경지에 오른 사람이 결과적으로 보면 힘을 빼는것이지만 그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힘주고 노력한 시간이 많았던 것이다. 지나고 보니 왜 그때 그렇게 힘주고 했을까? 라고 하지만 힘을 준 기간을 거쳤기에 힘을 뺄수 있게 된 것이다.


8. 결국,  힘을 빼는 것은 힘 주고 노력한 이후에 얻을수 있는 결실이라는 것이다. "빼기"란 뭔가 여분이 있는 사람에게 가능하다. 아무것도 없는데 "빼기"를 하는것은 마이너스밖에 안된다. 무언가를 가져야 뺄게 있다. 열심히 한 사람이나 힘든 시간을 거친 사람은 힘뺌의 기회가 있다. 고통이 있는 사람이 고통을 뺄 기회가 있다. 노력과 분투가 있는 사람이 그것을 뺄 기회가 있다.


9.가끔 후배들이 내게 이런 말을 한다. "어떻게 바쁜 일도 다 하시고 영화나 드라마도 다 챙겨보시고, 책도 많이 읽으시고 글도 쓰세요. 그 여유가 어떻게 나오나요?"  생각해보니 나도 30~40대에는 이러하지 못했다.  일 외에 아무것도 못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시간나면 가르치거나 배우는 등 정신없었던 기간들이 있었다. 그 기간을 거치면서 많은 것이 쌓여지고 축적되었기에  지금 뺄 줄 알게 된것이다.


10. 그러므로, 열심히 살고, 노력하고 힘주는 과정을 거친 이후야 힘빼는 여유를 얻을 수 있다. 아무 노력도 안하고 힘줘본 경험도 없으면서 힘빼기를 기대하긴 어렵다. 물론, 의식하지 않으면  관성으로 계속 열심히만 하다가 죽는 경우도 있을테지만. 


11. 결론은,

1) 일이든 경영이든 운동이든 공부든 자기계발이든 초보자라면 힘빼기를 연습할게 아니라 무조건 열심히 연습한다.

2) 코치 등의 피드백 받으며 다시 열심히 하고 시행착오를 거친다. 반복하여 숙련한다. 

3) 숙련이 되면 이제 힘빼기를 의식한다. 이러다보면 어느순간 힘빼기를 경험할수 있다.  이후 힘 줄곳과 뺄곳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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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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