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박약을 이기는 비결: 찜찜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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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분이 이야기한다. "하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자꾸 미루게 되요. 저는 참 의지박약자에요. 방법이 없을까요?"


2. 당신만 그런게 아니다. 대부분 그러하다. 가끔 의지가 강한 독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은 대개 의지박약자이다. 왜일까? 우리 뇌가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다. 


3. 우리의 뇌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싫어한다. 이에 미루고 보류한다. '다음에 해' '급할것 없지'라고 속삭인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뇌는 또 한가지 재미난 특성이 있는데, 그것은 애매한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어중간하거나 찝찝한 것을 싫어한다.


4. 게으른 뇌를 도대체 어떻게 다스릴수 있을까?  뇌과학자들은 찝찝함을 싫어하는 뇌의 성향을 역이용하라고 한다. 그것은 바로 일부러 찝찝한 상태를 만들라는 것이다.  어떻게?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5. 우리의 뇌는 미완성되고 찝찝한 것일수록 오래 기억한다.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을 오래 기억하고 지난주 찜찜하게 끝났던 연속극을 더 기억하게 되는 원리이다. 이를  '자이가닉효과'라고 한다.  이에 우리 뇌는 찜찜한것이 기억에 자꾸남기에  미완성된 것을 완성하고자 우리를 독려한다.  


6.  그러므로 일단 시작하면 우리 뇌는 미루기보다는 끝내라는 의욕을 우리에게 마구마구 제공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다.


7. 그러므로 무언가 원하면 일단 행동하라. 찜찜하게 만들어라. 


8. 내가 아는 한 CEO는 만나면 "다음에 또 뵈요"라고 하지 않는다.  헤어지기 전에 몇개월후 다시  만날 일정을  잡는다. 그러면 찜찜한 것을 싫어하는 뇌를 이를 마무리 시킨다. 얼마전 나도 부모님과의 식사를 위해 좋은 레스토랑을 그냥 예약했다. 안그러면 우리 뇌는 영원히 미룬다. 여행지도 운동도 그냥 예약하거나 등록하라. 그러면 우리 뇌가 우리에게 마무리를 독촉할 것이다. 일단 대학원도 입학하고,  강의나 기고 요청에도 응답 하면 뇌가 어떻게든 마무리하려한다. 

  

9. 그러면 시작한다고 다 끝낼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너무 무리하게 하면 뇌가 조금 의욕을 발휘하다가 포기한다. 그러므로 적절히 끊어서 끝낼수 있는 정도만 우선 한다. 1년치 스포즈센터를 등록하기보다 10회 PT를 등록하는것이 더 낫다.


10. 의지박약을 이기려 하지 말라. 역으로 뇌를 이용하라. 찜찜하게 만들어 끝낼 의욕을 뇌가 제공하게 하라.



신수정

현재 KT의 Enterpris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글로벌 기업, 창업, 벤처, 중견기업, 삼성, SK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치며 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코칭, 심리, 자기계발 코스를 수료하였다. 삶, 일,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누어 사람들에게 파워와 자유를 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범한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미션으로 삼는다.

• 본 컨텐츠는 신수정 저자의 동의를 얻어 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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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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