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90년대생인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너희들은 술마시는것도 회식하는 것도 싫어한다며?" 그랬더니 대답한다. "회식 좋아하는데요. 술도 좋아해요. 단지, 상사 비위 맞추는 회식이 싫을 뿐이예요"
가끔 리더들과 이야기해보면 80~90생들에 대한 오해가 있다. '이들은 일 하는 것도 싫어하고, 회식도 싫어한다' 고 여긴다. 언론이나 책에서의 이들에 대한 과도한 흥미성 단정도 이유 중 하나인듯 하다.
얼마전 한 리더는 부서의 젊은 직원들 조직만족도 평가가 좀 낮게 나오자 내게 "젊은 직원들이 일을 싫어하는데 어려운 일을 줘서 그런것 같다. 쉬운 일을 줘야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옆의 부서에서는 더 힘든 일을 주는데 평가는 더 좋게 나왔다.
생각과 달리, 실제로는 젊은 직원들도 '회식을 좋아한다' 단지, 피곤하게 비위 맞추고 아부하면서 회식하길 싫어할뿐이다. 그들도 배우고 싶은 리더들에게는 스스로 밥을 사고, 돈을 내면서 귀를 귀울인다.
실제로는 그들도 '일을 좋아한다'. 단지 '일을 시키는 방식을 싫어할뿐이다'. 아무 이유나 설명없이 일을 던지는 것, 목적과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것, 과장과 쇼잉을 위한 지시, 보고를 위한 보고, 일방적인 명령... 이렇게 일을 시키는 방식을 싫어하는 것이지, 일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다. 잘 생각해보면 예전 세대에서도 이런 방식을 좋아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단지, 그때는 표현하지 못하고 그냥 받아들였을 뿐이다.
부서들을 관찰해보면 어떤 부서에서는 1년 밖에 안된 신입들이 엄청나게 공부하고 일한다. 반면 어떤 부서에 있는 이들은 그러하지 않은것은 이 이유 때문이다.
의미가 분명하고 큰 그림이 보이고, 자신의 공헌이 보이며, 성장할수 있음이 확인되면 그들도 열심히 한다.
문제를 잘못 보면 엉뚱한 답을 낸다. 너희들은 회식을 싫어하니 회식을 폐지하겠다. 너희들은 일을 싫어하니 쉬운 일만 주겠다. 너희들은 노는걸 좋아하니 회사에 게임기나 배치하겠다. 이것은 문제를 잘 못 보고 문제를 푼 것이다.
<From 일의 격, 신수정 페이스북 >
신수정
현재 KT의 Enterpris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글로벌 기업, 창업, 벤처, 중견기업, 삼성, SK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치며 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코칭, 심리, 자기계발 코스를 수료하였다. 삶, 일,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누어 사람들에게 파워와 자유를 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범한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미션으로 삼는다.
• 본 컨텐츠는 신수정 저자의 동의를 얻어 제작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90년대생인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너희들은 술마시는것도 회식하는 것도 싫어한다며?" 그랬더니 대답한다. "회식 좋아하는데요. 술도 좋아해요. 단지, 상사 비위 맞추는 회식이 싫을 뿐이예요"
가끔 리더들과 이야기해보면 80~90생들에 대한 오해가 있다. '이들은 일 하는 것도 싫어하고, 회식도 싫어한다' 고 여긴다. 언론이나 책에서의 이들에 대한 과도한 흥미성 단정도 이유 중 하나인듯 하다.
얼마전 한 리더는 부서의 젊은 직원들 조직만족도 평가가 좀 낮게 나오자 내게 "젊은 직원들이 일을 싫어하는데 어려운 일을 줘서 그런것 같다. 쉬운 일을 줘야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옆의 부서에서는 더 힘든 일을 주는데 평가는 더 좋게 나왔다.
생각과 달리, 실제로는 젊은 직원들도 '회식을 좋아한다' 단지, 피곤하게 비위 맞추고 아부하면서 회식하길 싫어할뿐이다. 그들도 배우고 싶은 리더들에게는 스스로 밥을 사고, 돈을 내면서 귀를 귀울인다.
실제로는 그들도 '일을 좋아한다'. 단지 '일을 시키는 방식을 싫어할뿐이다'. 아무 이유나 설명없이 일을 던지는 것, 목적과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것, 과장과 쇼잉을 위한 지시, 보고를 위한 보고, 일방적인 명령... 이렇게 일을 시키는 방식을 싫어하는 것이지, 일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다. 잘 생각해보면 예전 세대에서도 이런 방식을 좋아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단지, 그때는 표현하지 못하고 그냥 받아들였을 뿐이다.
부서들을 관찰해보면 어떤 부서에서는 1년 밖에 안된 신입들이 엄청나게 공부하고 일한다. 반면 어떤 부서에 있는 이들은 그러하지 않은것은 이 이유 때문이다.
의미가 분명하고 큰 그림이 보이고, 자신의 공헌이 보이며, 성장할수 있음이 확인되면 그들도 열심히 한다.
문제를 잘못 보면 엉뚱한 답을 낸다. 너희들은 회식을 싫어하니 회식을 폐지하겠다. 너희들은 일을 싫어하니 쉬운 일만 주겠다. 너희들은 노는걸 좋아하니 회사에 게임기나 배치하겠다. 이것은 문제를 잘 못 보고 문제를 푼 것이다.
<From 일의 격, 신수정 페이스북 >
신수정
현재 KT의 Enterpris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글로벌 기업, 창업, 벤처, 중견기업, 삼성, SK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치며 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코칭, 심리, 자기계발 코스를 수료하였다. 삶, 일,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누어 사람들에게 파워와 자유를 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범한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미션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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