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나쁜 핑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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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직원들과 식사하는데 한 젊은 여직원이 주짓수를 배운다고 했다. 건강, 호신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벌써 3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나는 그럼 유튜브에 올려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저도 하고는 싶지만 저 보다 잘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나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보다 주짓수 잘 하는 사람이야 수도 없이 많을테지만, 한국에 20대 후반의 대기업 직장 여성이 주짓수를 3년 이상 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거다. 당신은 유니크 할수 있다. 오히려 주짓수 관장이 유튜브 올리는거 보다 당신이 더 인기를 얻을수 있을지 모른다. 재밋게 타이틀도 정하고 영상 만들어 톡톡튀게 하면 재밋을거 같다. 'X대리와 함께하는 주짓수로 불량인간 처치하기' 'x대리 주짓수하여 5키로 빼다' 뭐 이런거. 올리는게 재밋고 인기 얻으면 꼭 내게 밥을 사라"


산하 한 임원은 주말마다 목공을 몇년째 배운다고 한다. 똑같이 나는 유튜브에 올려보라했다. 그랫더니 똑 같은 말을 한다. "하고는 싶지만 올리는 방법도 모르고 저 보다 잘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나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보다 목공 잘 하는 사람이야 수도 없이 많을테지만, 한국에 50대 초반의 대기업 임원이 목공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거다. 게다가 당신은 '도마' 전문 아니냐.(도마에 심취해서 만들어서 주위사람에게 선물한다).당신은 유니크 할수 있다. 오히려 목공선생이 유튜브 올리는거 보다 당신이 더 인기를 얻을수 있을지 모른다. 'X상무와 함께하는 수제 도마 만들기' 이런식도 어떨까? 그래서 올리는게 재밋고 인기 얻으면 내게 밥을 사라"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이 생각은 자신을 평가절하하고 새로운 시도를 스스로 제한하는 가장 나쁜 핑계 중 하나이다.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가 가장 유명하고 부를 얻는게 아니다. 가장 노래 잘하는 사람은 보이스 코칭을 하거나 미사리에서 어렵게 어렵게 돈을 벌고있다. 노래는 별로인데 현란한 매력을 가진 이들이 돈도 벌고 인기도 얻는다. 자신만의 독특함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


남들 코치나 하지말고 나나 해야하는데~~ 난 뭘로 유튜브를 할까?


P.s. 유튜브에서 유명해지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아냐는 분이 계신데 재밌으면 하라는 것이다. 페북이든 유튜브든 자신이 재밌어야 지속하는것이지 유명해지려고 하는건 오래 못갈것이다~



신수정

현재 KT의 Enterpris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글로벌 기업, 창업, 벤처, 중견기업, 삼성, SK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치며 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코칭, 심리, 자기계발 코스를 수료하였다. 삶, 일,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누어 사람들에게 파워와 자유를 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범한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미션으로 삼는다.

• 본 컨텐츠는 신수정 저자의 동의를 얻어 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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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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