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스파이어 멤버 중 창업을 시작한 한 분은 내게 가끔 안부를 전한다. 지난번 생일 때 내게 메시지를 보내며 이런 말을 했다. "지금 초기 단계라 싹을 틔우고 성공한 후 감사의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 이에 나는 이런 답을 했다. "성공한 후 오겠다고 하지 말고 이번 달에 그냥 밥 먹으러 와요" ( *인스파이어 : 저자가 운영하는 리더십 모임)
2. 계속 건강검진을 미루는 지인이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몸 좀 관리해서 건강해진 후 검진받으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어디가 문제 있는지 알려고 검진받는 것인데 무슨 문제인지 모르지만 뭔가를 해결하고 검진받으려 한다.
3. 어떤 대표에게 체크리스트를 주고 기업문화 진단을 해보라고 하니 하지 않았다. 지금은 좀 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은 듯하니 몇 개월 실행을 해본 후에 진단해보겠다는 것이다.
4. 한 기업 임원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우리는 외부 컨설팅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일정에 딱 맞춰 잘 끝나는 컨설팅 팀과 항상 지연되는 곳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중간중간 가져와서 피드백을 받고 의견을 받습니다. 이에 최종보고를 할 때 우리가 뭐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우리의 의견이 대부분 반영되었으니까요. 그런데 후자는 자기들끼리 열심히는 하는데 거의 끝나갈 때 짠하고 가져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때부터 의견을 내니 제때 끝날 수 없죠. 후자는 '완벽하게 준비한 후 고객에게 가져오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5. 사실 나도 그러한 적이 많았다. 어떤 운동을 배울 때 나 혼자 연습을 열심히 해서 좀 괜찮아진 후 코치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것저것하고 시간을 끌었다. 한참 후에 코치를 만나니 그동안 혼자 이것저것 했던 게 대부분 시간 낭비였음을 발견했다.
6. 우리가 진단, 코칭, 프드백 또는 도움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문제를 정확히 찾아 빠르게 해결하고 실력의 진보를 위한 것이다. 그런데 왜 미루는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하나는 그것을 '평가'로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 끝없는 비교와 평가로 살아왔던 우리는 모든 것을 평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실제 진단을 평가로 쓰는 곳도 많다. 그러다 보니 잘한 다음에 하려고, 또는 잘 보이고자 하는 마음에 자꾸 미룬다.
7. 가장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길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그냥 있는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어 피드백을 받거나 진단, 도움을 받는 것이다. 미루지 말고 그냥 하라. 잘한 뒤에 상사나 멘토나 코치나 도음받을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다. 잘하기 위해 찾아가는 것이다. 미리 잘 하려고 애쓰지 마라. 내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고수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움받기 위해 찾아가는 것이다.
<From 일의 격, 신수정 페이스북 >
신수정
현재 KT의 Enterpris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글로벌 기업, 창업, 벤처, 중견기업, 삼성, SK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치며 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코칭, 심리, 자기계발 코스를 수료하였다. 삶, 일,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누어 사람들에게 파워와 자유를 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범한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미션으로 삼는다.
• 본 컨텐츠는 신수정 저자의 동의를 얻어 제작되고 있습니다.
1. *인스파이어 멤버 중 창업을 시작한 한 분은 내게 가끔 안부를 전한다. 지난번 생일 때 내게 메시지를 보내며 이런 말을 했다. "지금 초기 단계라 싹을 틔우고 성공한 후 감사의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 이에 나는 이런 답을 했다. "성공한 후 오겠다고 하지 말고 이번 달에 그냥 밥 먹으러 와요" ( *인스파이어 : 저자가 운영하는 리더십 모임)
2. 계속 건강검진을 미루는 지인이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몸 좀 관리해서 건강해진 후 검진받으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어디가 문제 있는지 알려고 검진받는 것인데 무슨 문제인지 모르지만 뭔가를 해결하고 검진받으려 한다.
3. 어떤 대표에게 체크리스트를 주고 기업문화 진단을 해보라고 하니 하지 않았다. 지금은 좀 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은 듯하니 몇 개월 실행을 해본 후에 진단해보겠다는 것이다.
4. 한 기업 임원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우리는 외부 컨설팅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일정에 딱 맞춰 잘 끝나는 컨설팅 팀과 항상 지연되는 곳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중간중간 가져와서 피드백을 받고 의견을 받습니다. 이에 최종보고를 할 때 우리가 뭐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우리의 의견이 대부분 반영되었으니까요. 그런데 후자는 자기들끼리 열심히는 하는데 거의 끝나갈 때 짠하고 가져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때부터 의견을 내니 제때 끝날 수 없죠. 후자는 '완벽하게 준비한 후 고객에게 가져오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5. 사실 나도 그러한 적이 많았다. 어떤 운동을 배울 때 나 혼자 연습을 열심히 해서 좀 괜찮아진 후 코치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것저것하고 시간을 끌었다. 한참 후에 코치를 만나니 그동안 혼자 이것저것 했던 게 대부분 시간 낭비였음을 발견했다.
6. 우리가 진단, 코칭, 프드백 또는 도움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문제를 정확히 찾아 빠르게 해결하고 실력의 진보를 위한 것이다. 그런데 왜 미루는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하나는 그것을 '평가'로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 끝없는 비교와 평가로 살아왔던 우리는 모든 것을 평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실제 진단을 평가로 쓰는 곳도 많다. 그러다 보니 잘한 다음에 하려고, 또는 잘 보이고자 하는 마음에 자꾸 미룬다.
7. 가장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길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그냥 있는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어 피드백을 받거나 진단, 도움을 받는 것이다. 미루지 말고 그냥 하라. 잘한 뒤에 상사나 멘토나 코치나 도음받을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다. 잘하기 위해 찾아가는 것이다. 미리 잘 하려고 애쓰지 마라. 내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고수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움받기 위해 찾아가는 것이다.
<From 일의 격, 신수정 페이스북 >
신수정
현재 KT의 Enterpris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글로벌 기업, 창업, 벤처, 중견기업, 삼성, SK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치며 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코칭, 심리, 자기계발 코스를 수료하였다. 삶, 일,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누어 사람들에게 파워와 자유를 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범한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미션으로 삼는다.
• 본 컨텐츠는 신수정 저자의 동의를 얻어 제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