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만년 과장인 40대 후반의 한 직원이 있었다. 차분하고 튀지 않는, 자신의 일만 주어진 시간에 성실히 하는 직원이었다. 대신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나 열정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니 승진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금 안쓰러워 보였는데 몇 직원이 내게 '저 친구 건물주예요' 라고 했다.
어느날 차 한잔하면서 자연스레 물어보니 뭐 큰 건물은 아니지만 몇층짜리 몇 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조금 더 물어보니 경매, 부동산 등을 십여년전 부터 회사 퇴근후와 주말을 이용해서 꾸준히 배웠고, 땅을 사서 몇층을 올려 임대하는 식으로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땅을 사고, 건물을 짓는 법, 적절한 레버리지를 쓰는 법등의 노하우가 생겼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차근히 그 수를 늘이고 있다고 한다. 이제 그에게는 회사가 역으로 '부업'같이 되었다.
들어보니 좀 억울하기도 했다~ 나 같은 사람은 한눈 팔지 않고 밥먹고 잠자는 시간외에는 회사만 알고 일만 해서 이 자리에 왔고, 덕분에 겉으로만 보면 성공한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 속 내용으로 보니 그 과장이 나보다도 훨씬 부자인데다가 노후 안정성도 훨씬 높았다(물론 그도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회사나 나같은 경영자의 관점으로 보면 그런 직원이 뺀돌이 같고 괘씸해 보이기도 하지만 개인으로 보면 현명한 전략일수도 있다.
투자분야에 '바벨전략'이라는 전략이 있다.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탈레브교수가 이야기한 전략인데 예기치 못하는 미래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중간한 투자에 100프로 몰빵 하기보다는 극단적 안전자산에 90프로정도 와 극단적 위험자산에 10프로정도를 투자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언제 극단적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사업이나 커리어분야에도 적용될수 있는듯 하다. 점점 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의 사업이나 직장/ 직업에 몰빵하는것은 위험할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모험을 하는것도 위험하다. 10프로 정도의 자원이나 시간은 지금의 직업외에 다른 준비를 하면서 위험대응을 하는것도 현명한 전략이 아닌가 싶다. 안정된듯 보이는 기업이나 직업도 예외가 아닐수 있다. 주말등의 시간에는 지금 일과는 무관한 영역에 도전해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아인슈타인 조차도 의도했던 하지않았던 이 바벨전략을 구사한듯 보인다. 안정된 특허청에 일하면서 남는 시간에 업무와는 상이한 엄청난 일을 해냈다.
그러니, 꼭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성적좋고 승진빠른 사람을 꼭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전략을 잘 쓰고 다르게 행동하면 그들보다 훨씬 행복하면서도 부요한 삶을 살수 있다.
<From 일의 격, 신수정 페이스북 >
신수정
현재 KT의 Enterpris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글로벌 기업, 창업, 벤처, 중견기업, 삼성, SK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치며 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코칭, 심리, 자기계발 코스를 수료하였다. 삶, 일,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누어 사람들에게 파워와 자유를 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범한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미션으로 삼는다.
• 본 컨텐츠는 신수정 저자의 동의를 얻어 제작되고 있습니다.
예전 만년 과장인 40대 후반의 한 직원이 있었다. 차분하고 튀지 않는, 자신의 일만 주어진 시간에 성실히 하는 직원이었다. 대신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나 열정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니 승진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금 안쓰러워 보였는데 몇 직원이 내게 '저 친구 건물주예요' 라고 했다.
어느날 차 한잔하면서 자연스레 물어보니 뭐 큰 건물은 아니지만 몇층짜리 몇 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조금 더 물어보니 경매, 부동산 등을 십여년전 부터 회사 퇴근후와 주말을 이용해서 꾸준히 배웠고, 땅을 사서 몇층을 올려 임대하는 식으로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땅을 사고, 건물을 짓는 법, 적절한 레버리지를 쓰는 법등의 노하우가 생겼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차근히 그 수를 늘이고 있다고 한다. 이제 그에게는 회사가 역으로 '부업'같이 되었다.
들어보니 좀 억울하기도 했다~ 나 같은 사람은 한눈 팔지 않고 밥먹고 잠자는 시간외에는 회사만 알고 일만 해서 이 자리에 왔고, 덕분에 겉으로만 보면 성공한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 속 내용으로 보니 그 과장이 나보다도 훨씬 부자인데다가 노후 안정성도 훨씬 높았다(물론 그도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회사나 나같은 경영자의 관점으로 보면 그런 직원이 뺀돌이 같고 괘씸해 보이기도 하지만 개인으로 보면 현명한 전략일수도 있다.
투자분야에 '바벨전략'이라는 전략이 있다.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탈레브교수가 이야기한 전략인데 예기치 못하는 미래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중간한 투자에 100프로 몰빵 하기보다는 극단적 안전자산에 90프로정도 와 극단적 위험자산에 10프로정도를 투자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언제 극단적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사업이나 커리어분야에도 적용될수 있는듯 하다. 점점 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의 사업이나 직장/ 직업에 몰빵하는것은 위험할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모험을 하는것도 위험하다. 10프로 정도의 자원이나 시간은 지금의 직업외에 다른 준비를 하면서 위험대응을 하는것도 현명한 전략이 아닌가 싶다. 안정된듯 보이는 기업이나 직업도 예외가 아닐수 있다. 주말등의 시간에는 지금 일과는 무관한 영역에 도전해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아인슈타인 조차도 의도했던 하지않았던 이 바벨전략을 구사한듯 보인다. 안정된 특허청에 일하면서 남는 시간에 업무와는 상이한 엄청난 일을 해냈다.
그러니, 꼭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성적좋고 승진빠른 사람을 꼭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전략을 잘 쓰고 다르게 행동하면 그들보다 훨씬 행복하면서도 부요한 삶을 살수 있다.
<From 일의 격, 신수정 페이스북 >
현재 KT의 Enterpris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글로벌 기업, 창업, 벤처, 중견기업, 삼성, SK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치며 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코칭, 심리, 자기계발 코스를 수료하였다. 삶, 일,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누어 사람들에게 파워와 자유를 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범한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미션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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