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만 더 착해진다 - 부제. 착한 사람일수록 강한 멘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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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착한 어떤 분 왈. 한 유명인의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말한다. "좋은 태도와 겸손이 출세와 성공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저도 더 겸손하고 착한 태도로 살아야겠습니다"


2. 만일 그가 정치적인 사람이라면 "맞아요. 그래야죠"라고 했을텐데 지금도 충분히 착한 사람이라 한마디 했다. 

"맞는 말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요. 대개 성공하고 나면 그렇게 말하죠. 내 관찰에 의하면, 겸손하고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들보다 정치적이고 집요하고 몰라도 자신감 넘치고 주위 별로 신경쓰지 않은 분들이 더 출세하던데요.  착하고 여리고 주위 고려하고 책임지고 겸손하며 매사 양보하는 바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치이던데요"


3. 그가 묻는다. "그런데 왜 다들 성공한 분들은 겸손하고 좋은 태도가 성공의 비결이라 하죠?"  나는 답했다. "대개 성공한 사람들은 산전수전을 거치고 성공하는데, 성공하고 나면 자신의 과거를 윤색하거나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 기억해요. 그리고 남들에게는 자신이 살았던 그대로의 방식보다는 자신의 경험 중 그럴싸한 부분을 교과서에 나오는 멋진 덕목과 연결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죠. 이를 감안해서 읽고 들어야해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죠 ."


4. 그가 또 말한다. "수정님은 안그러신것 같은데요. 책이나 sns에서도 주로 좋은 말씀을 하시잖아요"  

"글쎄요. 나는 좋은 이야기만 하지 않았는데 그런 이야기만 들렸을 수도 있죠. 사람은 듣고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죠. 예를들어, "거인의리더십" 책에서도 보통사람이라면 그저 "주는 사람"이 아니라 "(변형된)팃포텟" 전략을 쓰는게 오히려 인간관계를 더 효과적으로 가져갈수 있다고 했죠. 사람은 선한것도 악한것도 아니고 약하다고 했잖아요. 이에  선의를 이용하고 호구로 보는 사람도 있죠.  이에 1)먼저 베푼다 2)상대가 같이 베풀면 계속 베푼다. 3)상대가 배신하면? 나도 응징한다. 4)상대가 사과하고 다시오면? 쿨하게 받아준다.  이러면 오히려 함부러 대하지 않고 평화가 이루어지죠. "강함"과 "부드러움"을 섞어야한다고 말했죠. 저도 맘씨좋은 아저씨 처럼 보는 분이 많지만 일에서는 매우 드라이하고 강해요.  물론,  聖人이라면 다르겠지만 보통사람은 팃포텟이 더 적절해 보여요. 단지 제가 (변형된)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받으면 그 다음에 주자'라 아니라  '자신이 먼저 주는것'부터  시작하자는 것이죠."  "기버"라는 책을 쓴 아담 그랜트조차 평소에는 기버로 살되 상대가 당신을 이용하려는 테이커라면 매처로 변신하라고 했다. 


6. 일본의 병원에서의 예이다. 병원에 소란을 피우는 무서운 환자들이 가끔있어서 이를 방지하고자 벽의 곳곳에 "병원에서는 정숙을 지켜주세요"라는 메시지를 걸었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 이후 환자들이 매우 위축된 모습으로 의사를 대했다. 기존에 정숙했던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 메시지를 보고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더 정숙하려 애썼던 것이다. 반면, 소란을 피운 환자들은 그 문구에 괘념치 않고 동일하게 행동했다.


7. 마찬가지로, 대개 "착하게 살라" "좋은 태도를 가져라" 등의 가르침은 "착하고 좋은 태도를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듣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듣지도 신경쓰지도 않는다. 이에 착한 사람만 더 착해지며 결국 더 손해를 본다. 


8. 착하게 살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세상을 시니컬하게 볼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괜찮다. 거만하고 나쁜 태도의 사람들은 성공할지라도 존경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당연히 겸손하고 좋은 태도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사회도 아름답게 만든다.  이에 자신의 선한 가치는 유지하고 "기버"로 살자. 그러나 비상대책을 준비해 놓자는 것이다. 심지어 성경조차도 "비둘기처럼 순결하되 뱀처럼 지혜로우라"했다. 성경을 좀 안다면 "뱀"이라는 비유가 얼마나 강한 표현인지 알것이다. 나도 여린 스타일이라 가끔씩 어려움을 당하고 손해를 본다. 이에, 여리고 착한 사람일수록 강한 멘탈을 훈련해 놓을 필요가 있다. 거절함, 단호함, 뻔뻔함, 당당함,  겸손하지 않음, 응징함, 양보하지 않음, 가스라이팅반사, 신경끄기 등을 '상대에 따라' '가끔은' 사용할 필요가 있다.


9. 작가, 코치, 멘토들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시고 순수한 분들에게 너무 공자님같은 이야기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상적인 이야기는 그렇게 살지 않는 이들에게 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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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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