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마디씩 할 수 있는 분야가 진짜 어려운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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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가지의 영역이 있다. 한 가지는 실력이 명확히 드러나는 영역이고 또 하나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영역이다. 스포츠는 실력차가 쉽게 드러난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도 분명하다. 협소한 전문 영역 또한 그러하다. 뛰어난 sw 개발자와 평범한 인력의 차이는 분명하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성과 차이는 크다. 대개 이런 영역의 특성은 숙련에 이르는 길에 변수들이 많지 않기에 운의 영향도 그리 크지 않다. 성과를 창출하는 방법론도 어느 정도 명확하고 재현 가능하다.


2. 그러나 실력 차이를 명확히 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다. 경영이나 리더십 같은 영역이다. 주식투자 같은 영역도 그러한듯하다. 대개 이런 영역의 특성은 성공에 이르는 길에 변수들이 많고 환경과 운의 영향도 크다. 방법론이 재현 가능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3. 이러한 영역일수록 쉽게 본다. 이에 누구든지 한마디씩 한다.


4. 전략, 마케팅, 인사/리더십, 재무회계 등 전통 경영 영역 중 어느 영역이 제일 어려울까? 나는 인사/리더십 영역이라고 본다. 다른 영역은 아마추어가 함부로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사/리더십 영역은 누구라도 한마디씩 할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공부하지 않고 상식과 통념으로 접근한다. 창업한 똑똑한 CEO들이 제일 만만하게 보고 시간 투입도 별로 하지 않지만 이후 가장 골치를 썩이는 영역도 바로 이 영역이다.


5. 누구나 한마디씩 할 수 있는 영역에 진보를 보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식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2. 수식과 같은 명확한 인과관계가 잘 보이지 않고
  3. 노력에 비해 진보가 선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사람들은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영역은 전술한 바와 같이 명확한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고 변수들이 많아 분명 운의 영향도 크다. 이에 전문가들도 실패하기도 한다.


6. 그러면 이러한 영역은 art 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단순한 수식처럼 되지는 않아도 꾸준히 학습하고 경험하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변수가 많고 운이 개입되는 영역은 누구나 진입하기 쉽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듯 보이지만 여기에도 분명 고수들이 있다. 고수들이라고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승리의 확률이 더 높다. 그 확률이 쌓이면 큰 결과를 가져온다.


7. 그러므로 쉽게 보이는 영역이 더 어려움을 기억해야 한다. 로켓 사이언스, 우주과학보다 주식투자나 리더십, people management, 경영이 더 어렵다. 이런 영역은 상식과 통념으로 접근하지 말고 진보가 금방 보이지 않아도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라. 그러면 미세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확률을 높여 분명 큰 성과들로 보답할 것이다.


신수정

현재 KT의 Enterpris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글로벌 기업, 창업, 벤처, 중견기업, 삼성, SK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치며 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코칭, 심리, 자기계발 코스를 수료하였다. 삶, 일,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누어 사람들에게 파워와 자유를 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범한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미션으로 삼는다.

• 본 컨텐츠는 신수정 저자의 동의를 얻어 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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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영
Oh Dream Officer
ocy@j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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